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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테슬라 대리점 주차장에 테슬라 자동차가 주차돼 있다. /AP·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248.09달러)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JP모건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행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브링크만 JP모건 분석가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올해 1분기(1~3월) 테슬라 자동차 출하량을 예상치를 기존 44만4000대에서 35만5000대로 낮췄다. 지난해 동기보다 8%, 전 분기보다 28%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에선 테슬라의 1분기 41만8000대로 본다.

브링크만 분석가가 테슬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가장 큰 원인은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다.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취지다. 그는 “친환경 차량에 관심이 큰 민주당 지지층의 테슬라 이탈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또 “유럽 시장에서도 머스크 CEO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나토(NATO) 관련 발언 등으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고, 2월에도 76% 역성장했다.

테슬라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린다. 미국 투자 전문 플랫폼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48개 증권사 가운데 매수(Buy) 의견이 15곳, 중립(Hold) 의견이 15곳, 매도(Sell) 의견이 9곳 등이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343.39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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