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시티 개발과 GTX-A 구성역-삼성역 정차 호재
“구성역 인근 단지 매물 매수 문의 늘어”
“이제 다시 오를 일만 남았죠. 한동안 끊겼던 매수 문의가 다시 늘면서 이번 주말에만 마북동 아파트 매물 보러 온다는 고객이 벌써 두 팀이나 예약이 잡혔어요.”(경기 용인 기흥구 마북동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A씨)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첫 삽을 뜬 가운데 사업지 인근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성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바라본 경기 용인 기흥구 마북동은 1990~2000년대에 지어진 구축 단지들과 상가들로 이뤄져 있었다. 이 곳은 오는 2030년에 용인에서 첨단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는 특화 도시의 중심 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용인특례시와 함께 총 사업비 8조2680억원을 투입해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2만9000㎡에 주거·상업·산업·문화가 어우러진 경제도심형 복합 자족도시를 짓는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착공식이 열렸다.
GH와 용인특례시는 용인 플랫폼시티에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인공지능(AI), 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입주시켜 용인의 4차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인분당선, 경부지하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를 조성할 방침이다.
용인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착공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12일)부터 그간 뜸했던 마북동 주요 아파트 매물 가격을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 기흥구 마북동에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용인 플랫폼시티 착공식을 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듣고 사업지 중심부인 구성역과 가까운 아파트 가운데 급매로 나온 매물이 있는지 묻는 전화가 늘었다”며 “마북동은 연원마을과 교동마을로 나뉘는데 구성역과 가장 가까운 연원마을 아파트 가격이 개발 호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역에서 걸어서 10분대로 도착 가능한 마북동 단지 가운데 대부분 평지에 있는 아파트는 ‘삼성래미안1차’, ‘연원마을LG’, ‘블루밍구성더센트럴’ 등이 있다. 구성역 역세권 신축 단지로는 지난해 입주한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가 대표적인 아파트로 분류됐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마북동 연원마을 아파트들 GTX A노선 구성역을 통해 오는 2028년 말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용인 플랫폼시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될 예정이기 때문에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다만 과거 2019~2021년 전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황을 보였을 때와 같이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 또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을 통해 약 1만가구 가운데 약 4000가구 규모 민간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른 마북동 소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C씨는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은 갑자기 깜짝 발표된 게 아니라 이미 이 지역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던 개발 호재”라며 “가격 선반영이 충분히 된 상태에서 다시 부동산 경기가 하향세로 내려가면서 고점 대비 20% 정도 조정을 겪고 있었는데 지금 급매물은 대부분 소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북동 연원마을 주요 단지들은 실거주 의무는 없지만,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 50% 수준이라 투자 수요보다는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앞으로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GTX-A를 타고 구성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이 가능해지면 아무래도 개발 호재와 교통 호재를 모두 가졌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성역 인근 신축 대장 단지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역시 매물이 거의 잠긴 상태다. 또 다른 마북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D씨는 “현재 전용 84㎡ 18층이 올해 1월 12억1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고, 분양권도 27층이 올해 2월 11억9700만원으로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구성역 인근 단지 매물 매수 문의 늘어”
“이제 다시 오를 일만 남았죠. 한동안 끊겼던 매수 문의가 다시 늘면서 이번 주말에만 마북동 아파트 매물 보러 온다는 고객이 벌써 두 팀이나 예약이 잡혔어요.”(경기 용인 기흥구 마북동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A씨)
지난 12일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성역 1번출구 앞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아파트 전경. /박지윤기자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첫 삽을 뜬 가운데 사업지 인근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성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바라본 경기 용인 기흥구 마북동은 1990~2000년대에 지어진 구축 단지들과 상가들로 이뤄져 있었다. 이 곳은 오는 2030년에 용인에서 첨단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는 특화 도시의 중심 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경기도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용인특례시와 함께 총 사업비 8조2680억원을 투입해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2만9000㎡에 주거·상업·산업·문화가 어우러진 경제도심형 복합 자족도시를 짓는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착공식이 열렸다.
GH와 용인특례시는 용인 플랫폼시티에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인공지능(AI), 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입주시켜 용인의 4차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인분당선, 경부지하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경기 용인 기흥구 마북동 삼성래미안1차 아파트 전경. /박지윤기자
용인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착공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12일)부터 그간 뜸했던 마북동 주요 아파트 매물 가격을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 기흥구 마북동에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용인 플랫폼시티 착공식을 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듣고 사업지 중심부인 구성역과 가까운 아파트 가운데 급매로 나온 매물이 있는지 묻는 전화가 늘었다”며 “마북동은 연원마을과 교동마을로 나뉘는데 구성역과 가장 가까운 연원마을 아파트 가격이 개발 호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역에서 걸어서 10분대로 도착 가능한 마북동 단지 가운데 대부분 평지에 있는 아파트는 ‘삼성래미안1차’, ‘연원마을LG’, ‘블루밍구성더센트럴’ 등이 있다. 구성역 역세권 신축 단지로는 지난해 입주한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가 대표적인 아파트로 분류됐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마북동 연원마을 아파트들 GTX A노선 구성역을 통해 오는 2028년 말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용인 플랫폼시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될 예정이기 때문에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다만 과거 2019~2021년 전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황을 보였을 때와 같이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 또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을 통해 약 1만가구 가운데 약 4000가구 규모 민간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아파트 전경. /박지윤기자
다른 마북동 소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C씨는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은 갑자기 깜짝 발표된 게 아니라 이미 이 지역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던 개발 호재”라며 “가격 선반영이 충분히 된 상태에서 다시 부동산 경기가 하향세로 내려가면서 고점 대비 20% 정도 조정을 겪고 있었는데 지금 급매물은 대부분 소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북동 연원마을 주요 단지들은 실거주 의무는 없지만,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 50% 수준이라 투자 수요보다는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앞으로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GTX-A를 타고 구성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이 가능해지면 아무래도 개발 호재와 교통 호재를 모두 가졌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성역 인근 신축 대장 단지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역시 매물이 거의 잠긴 상태다. 또 다른 마북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D씨는 “현재 전용 84㎡ 18층이 올해 1월 12억1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고, 분양권도 27층이 올해 2월 11억9700만원으로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