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탄핵 심판 결과 수용 54%, 불복 42%
대선서 '민주당 뽑겠다' 36%, '국민의힘'은 35%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의왕=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할 것이란 응답이 전주 대비 10%포인트 상승
했다.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전주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탄핵 심판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헌재의 탄핵 심판 전망을 묻는 질문에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38%)이라는 응답을 15%포인트 앞섰다. 탄핵 인용을 예상하는 응답은 전주 대비 9%포인트 하락했고, 기각 예상 응답은 10%포인트 올랐다.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1%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45%로 집계됐다. 특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탄핵 심판 신뢰도 조사가 진행된 2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
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탄핵 심판에 대한 불공정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4%,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2%로 조사됐다. 탄핵 인용을 주장한 응답자 중에서는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9%로 높았지만, 기각을 주장한 응답자 중에서는 불복 응답(51%)이 수용(46%) 의견을 앞섰다.

정권 교체론과 정권 재창출론은 오차범위 내로 진입
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2%를 기록했다. 전주엔 정권 교체론과 정권 재창출론이 각각 48%, 39%로 오차범위 밖을 기록했었다.

조기대선이 열릴 경우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을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6%,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포인트 올랐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달렸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1%는 답변을 '유보'했다.

해당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12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52 "덕질 좀 맘 편히 합시다!"…내란 100여 일, 일상 되찾으러 연대 나선 시민들 랭크뉴스 2025.03.15
44251 오스카 놓고 겨뤘지만 결국 한 목소리의 두 영화 [.txt] 랭크뉴스 2025.03.15
44250 금값 사상 최고치인데…10년마다 '10돈씩' 더 쏘는 이 회사 랭크뉴스 2025.03.15
44249 '태풍급 바람에 아수라장' 제주 최대 봄축제 들불축제 취소(종합) 랭크뉴스 2025.03.15
44248 민감국가 지정 몰랐던 정부…탄핵정국 속 한미소통 '삐걱' 노출 랭크뉴스 2025.03.15
44247 러시아 군용기 KADIZ 진입 후 이탈…"훈련 목적" 랭크뉴스 2025.03.15
44246 국내서 2년 만에 구제역 발생…영암 농가 네 곳으로 확대 랭크뉴스 2025.03.15
44245 합참 "러 군용기 수대 KADIZ 진입 후 이탈…영공침범은 없어" 랭크뉴스 2025.03.15
44244 김민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3월 월드컵 예선 출전 불발 랭크뉴스 2025.03.15
44243 합참 “러 군용기 KADIZ 진입 후 이탈"…군, 전투기 띄웠다 랭크뉴스 2025.03.15
44242 합참 "러 군용기 여러 대 KADIZ 진입 후 이탈… 영공침범 없어" 랭크뉴스 2025.03.15
44241 헌재 담장 철조망 '칭칭'‥13만 경찰 전원 투입 랭크뉴스 2025.03.15
44240 전남 영암 농장서 구제역 추가 발생… 중수본 긴급 방역 진행 랭크뉴스 2025.03.15
44239 '교통약자석'보다 '임산부 배려석' 이용에 더 큰 심리적 부담감 [여론 속의 여론] 랭크뉴스 2025.03.15
44238 尹 탄핵심판 선고 앞둔 주말 전국 곳곳서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3.15
44237 [속보] 합참 '러시아 군용기 KADIZ 진입…영공침범은 없어" 랭크뉴스 2025.03.15
44236 ‘태풍급 비바람’에 새별오름 아수라장…제주 최대 봄축제 들불축제 ‘전면 취소’ 랭크뉴스 2025.03.15
44235 "미치광이 글, 재판관들 협박"…尹선고 앞두고 헌재 '팩스 폭탄' 랭크뉴스 2025.03.15
44234 [시승기] 제로백 5.2초 폭발적 가속력… 3년만에 바뀐 기아 ‘EV6′ 랭크뉴스 2025.03.15
44233 9개월간 발 묶인 미 우주 비행사들 드디어 돌아온다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