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신아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마무리
카카오, AI·카톡에 집중할 듯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가 CA(기업조정)협의체 공동 의장에서 물러나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된다고 13일 밝혔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그룹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독립 기구다. 카카오는 물론 계열사들의 중요한 의사 결정이 CA협의체를 통해 이뤄진다. 2022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 창업자는 지난해 1월부터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왔다.

김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창업자가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아 당분간 수술,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1월부터 운영해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마무리된다. 김 창업자는 사법 리스크 해소 및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이 조직에서 위원장을 맡아왔다. 다만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계속 수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더 빠른 의사 결정 및 실행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된 그는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포털 다음 로고. 다음 제공


한편 카카오는 이날 포털 ‘다음’(Daum)의 분사 추진 계획도 밝혔다. 2023년 다음 사업 부문을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으로 분리한 지 2년 만이다.

카카오 측은 “콘텐츠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분사 시점은 논의 중이다.

카카오의 이 같은 결정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음은 한때 ‘국민 포털’로 불렸으나 네이버, 구글에 밀려 검색 시장 내 지위가 추락한 지 오래다. 지난 2월 조사에서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2%대로 떨어졌다. 역대 최저 기록이다. 카카오는 2023년 CIC 분리 당시에도 다음의 체질 개선을 선언했으나 결국 분사로 이어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68 ‘내는 돈 43%’ 합의해도 평행선… 국민연금 18일 재논의 랭크뉴스 2025.03.17
45167 “대통령 아닌 왕 집무실 같다”…트럼프 온통 금장식, 리모컨도 금박 랭크뉴스 2025.03.17
45166 檢 “대통령 윤석열” 호칭에 “국가원수” 발끈한 김용현측 랭크뉴스 2025.03.17
45165 서울의대 교수들 "내가 알던 제자 맞나, 오만하기 그지없다"[전문] 랭크뉴스 2025.03.17
45164 3시간 엎어 재운 ‘생후 83일’ 아기 사망…부부는 낮잠 랭크뉴스 2025.03.17
45163 [단독] ‘미등록 이주 아동 구제’ 2주 뒤면 끝나는데 법무부는 미적 랭크뉴스 2025.03.17
45162 3일 된 신생아 슈퍼마켓 앞에 버리고 간 친모, 14년 만에 처벌 랭크뉴스 2025.03.17
45161 ‘금값’된 달걀 때문에… 美 남부에서는 밀수까지 랭크뉴스 2025.03.17
45160 '서부지법 난동' 피고인들 "후문 강제 안열어"…특수혐의 부인(종합) 랭크뉴스 2025.03.17
45159 끝없는 '백종원 논란'에 더본코리아 주주들 '멘붕'…4개월 만에 주가 '반토막' 랭크뉴스 2025.03.17
45158 보육원 닫혀 있자 생후 3일 아기 버리고 간 친모 14년 만에 처벌 랭크뉴스 2025.03.17
45157 "1000명 고용 불안 예상"…카카오 노조, '다음' 분사 반대집회 예정 랭크뉴스 2025.03.17
45156 김용현 첫 재판서 “비상계엄 논의했지만, 불법적 내란 모의 없었다” 랭크뉴스 2025.03.17
45155 ‘윤석열 체포 저지’ 반대했다가…‘해임 징계’ 경호처 간부 측 “부당한 찍어내기” 랭크뉴스 2025.03.17
45154 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고소 “마음 같아선 살인죄”···이씨 “사실과 달라” 랭크뉴스 2025.03.17
45153 [단독]국회, 두꺼비집에 철문 설치…비상계엄 단전 트라우마에 보안 강화 랭크뉴스 2025.03.17
45152 "구차하게‥尹만 승복하면 돼!" 국힘 들으라는 듯 '일갈' 랭크뉴스 2025.03.17
45151 "한국 왔으니 '다이소 화장품' 싹 쓸어가야지"…K뷰티에 열광하는 '뜻밖의 나라' 랭크뉴스 2025.03.17
45150 “국민 가슴앓이 108일째, 윤 파면하라” 600여개 단체 촉구 랭크뉴스 2025.03.17
45149 "尹 탄핵돼도 상왕정치 할 것""사면 때문 못해"…친한계의 전망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