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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집계]
삼성전자 순매수 2위, 오스코텍 3위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오스코텍(039200), SKC(01179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의 조짐이 보이자, 외국인·국민연금·기관 투자가 등 굵직한 투자 주체들은 전날 하루에만 SK하이닉스를 2500억 원 가까이 사들였다. 외국인이 1457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107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액 중에는 연기금의 순매수액 374억 원도 포함됐다. 특히 전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총 3796억 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이중 상당 부분을 SK하이닉스가 차지한 셈이다.

당초 예상보다 D램의 수요의 회복세가 빠르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딥시크 개발 이후 저가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수요가 빠른 속도로 중국에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도 수요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구환신은 ‘옛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으로 전자 기기를 교체할 때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정책이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라 D램 재고도 빠르게 소진될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D램 보유 재고는 10주 이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부터 예상된 D램 가격 하락은 더욱 뒤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수요 회복에 더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은 여전히 경쟁사 대비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주가가 더욱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레거시 반도체 업황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삼성전자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낸드 업황에 예상보다 빨리 훈풍이 부는 이유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선제적인 감산 효과와 스마트폰 채널의 재고 축소 등이 있다”며 “낸드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국내 반도체주의 상향 여력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7일(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엔비디아 주최 인공지능(AI) 컨퍼런스인 ‘GTC 2025’에 대한 기대감 역시 반도체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3위는 오스코텍이 차지했다. 오스코텍은 지난달 26일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50억 원 대비 587% 증가한 것이다. 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300억 원 줄었다. 특히 개별기준으로는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호실적은 유한양행 렉라자를 통한 기술료와 판매로열티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오스코텍은 렉라자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승인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코텍이 수령하는 마일스톤은 170억 원 가량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오션, 이수페타시스(007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중공업, SK하이닉스, 한화비전(48979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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