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폴리마켓 탄핵 베팅/사진=폴리마켓캡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을 앞두고 온라인 도박 ‘탄핵 토토’가 성행하고 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성행한 불법 도박이 8년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12일 한 온라인 베팅 커뮤니티에서 “해외토토 탄핵기각에 4억 베팅하면 기각시 16억”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탄핵 기각이 ‘역배’(역배당의 줄임말로 확률이 낮지만 더 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선택)기 때문에 배당이 좋아 수익금이 원금의 4배로 불어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토토를 제외한 베팅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그런데 ‘해외 사이트는 괜찮다’며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베팅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윤 대통령이 4월 전에 대통력직에서 물러날까”라는 베팅에 대해 12일 정오 기준 탄핵 시 약 1.4배, 기각 시 약 4.3배의 배당률을 나타내고 있었다. 해외에서 수익을 얻었더라도 이 배당금은 불법이다.

국내 불법 베팅 업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우회 베팅’을 조장하고 있다. 추천인 코드가 있어야만 회원 가입을 가능하게 하고, 해외 사설 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코인)로 우회 베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가적 혼란을 사행화하여 도덕적 경각심을 흐리고 도박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불법 베팅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베팅 내용이 국가적 혼란 상황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태국, 프랑스 등의 국가에선 온라인 도박을 조장하는 동시에 정치를 사행화한다는 문제점을 인지하여 폴리마켓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미국에서조차 선거 결과를 두고 베팅하는 것의 위험성을 느껴 당시 금지하다가 최근에는 일부만 허용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93 포항 현대제철 20대 인턴, 100도 ‘쇳물 찌꺼기’ 용기에 추락사 랭크뉴스 2025.03.14
43892 “3개 제품 원산지 거짓”…백종원의 더본, 결국 형사입건 랭크뉴스 2025.03.14
43891 주말 강원·경북 등에 많은 눈…정부, 강설·강수 대책회의 랭크뉴스 2025.03.14
43890 “탄핵 결정, 좀 빨리 나왔으면”···철조망 쳐진 헌재에 기대·우려 최고조 랭크뉴스 2025.03.14
43889 "교사가 중학생 2명 끌고다니며 폭언·협박" 주장 제기 랭크뉴스 2025.03.14
43888 김성은 "애들 학원비 月324만원"…이런 영상에 부모들 두쪽 났다 랭크뉴스 2025.03.14
43887 청주 교사가 옥천 학생 협박?…“내 여친 왜 괴롭혀” 랭크뉴스 2025.03.14
43886 "가장 위험" 영어로 이재명 때린 한동훈…野 "문법도 틀렸다" 랭크뉴스 2025.03.14
43885 "나도 너희 해칠 수 있다"…수업중 학생들 겁박 혐의 교사 입건 랭크뉴스 2025.03.14
43884 품질검사 조작 아리셀 전 직원들 "오너가 탐욕서 비롯된 범죄" 랭크뉴스 2025.03.14
43883 與野, 연금개혁 ‘소득대체율 43%’ 잠정 합의… 모수개혁 급물살 랭크뉴스 2025.03.14
43882 ‘역대 최장 심리·평의’···윤석열 파면 결정, 왜 이렇게 늦어질까?[뉴스분석] 랭크뉴스 2025.03.14
43881 [단독] 김용현, 또 옥중편지…"문형배와 공모 악의 무리 처단" 랭크뉴스 2025.03.14
43880 "욕 먹는게 직업, 이명은 일상"…탄핵정국 시련의 '대화경찰’ 랭크뉴스 2025.03.14
43879 트럼프 “유럽이 위스키에 끔찍한 관세…그럼 난 와인에 200%” 랭크뉴스 2025.03.14
43878 포항 현대제철 20대 인턴 ‘쇳물 찌꺼기 포트’로 추락해 사망 랭크뉴스 2025.03.14
43877 국민연금,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사 선임 반대…"주주가치 훼손 이력" 랭크뉴스 2025.03.14
43876 머스크 구조조정에 법원이 “NO!”…공무원 수천 명 복직 명령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14
43875 [단독] 안성 쿠팡 물류센터서 쓰러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숨져…경찰 “사인 조사 중” 랭크뉴스 2025.03.14
43874 헌재, 오늘도 기일 안 정하면…윤 탄핵선고 다음주 후반에나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