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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뉴스1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수년 간 연애했다는 증거가 제시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김수현을 지지하던 팬카페가 잠정 폐쇄됐고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엔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두 사람의 연인 관계였음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편지 등을 공개하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이 15살부터 6년 동안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10일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지만 추가 사진이 공개된 12일 이후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김새론의 사망 직후 '김수현이 소유한 소속사의 7억 변제 요구'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미성년자 교제설이 나온 뒤엔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둔 회사들이 홍보물을 삭제하는 등 정리 수순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수현의 1호 팬카페이자 회원이 가장 많았던 '유카리스'도 게시물이 모두 비공개 된 채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외국팬이 운영하는 SNS 계정도 "좋아했던 배우에게 이별을 고한다(To the actor I once admired, goodbye)"는 글과 함께 폐쇄됐다.

향후 김수현이 광고 위약금으로 거액을 지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사태 이전까지 그는 신한은행·홈플러스·아이더·프라다 등 15개가 넘는 회사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었다.

김수현은 2015년 한국 포브스 선정 연예인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오랜 시간 톱스타로 활동해 왔다. 광고모델료가 높을수록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물어야 하는 위약금도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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