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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아들과 며느리가 ‘던지기’(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고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것) 방식으로 액상 대마를 구매하려다 적발돼 논란의 중심에 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사건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극비로 붙어 아들을 4~5개월 미행했다. 뭘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마약)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 나를 망신 주려고 그런 것 아니냐. 내 아들은 자기가 잘못한 것보다 나 때문에 과도한 비난을 받는다. 다 배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짐작은 가지만 (그들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확정하지 않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도 “악질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딸’(한동훈 전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들과 며느리의 마약 연루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았다면 어떻게 내버려둘 수 있겠느냐”고 힘줘 말했다. 며느리가 함께 입건된 데 대해서는 “그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장 보러 간다고 해 며느리가 같이 (아들의) 차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의원 아들은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아들은) 과거 군대 선임이랑 태국에 갔을 때 그 친구가 빌려줘 호기심에 했던 것이다. 그때 아들이 검찰에 혼자 가서 조사를 받았고 검찰은 불기소했다. 나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들이) 나이 서른여섯에 그런 데 빠져 호기심 때문에 하다 된맛을 본 것이다. 변명할 것 없이 백 번 천 번 잘못했다. 철저히 수사받고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태국에 같이 놀러 가 대마를 처음 제공했던) 선임을 끊지 못한 것도 아들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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