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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대한전선 법적 갈등 우위 전략"
사진 제공=LS

[서울경제]

LS(006260)전선과 대한전선(001440)이 특허권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 소식에 LS가 13일 장 초반 14% 넘게 급등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의 모회사이며 LS는 LS전선의 모회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LS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4900원(14.64%) 오른 11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 호반그룹은 매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특허침해 소송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법정 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LS전선 모회사가 가진 지분을 매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호반그룹은 이에 대해 “전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단순한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그룹이 확보한 지분은 아직 5% 미만으로 공시 대상은 아니다. LS전선은 비상장 회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모회사인 LS가 지분 92.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LS전선은 대한전선을 상대로 ‘대한전선이 제조, 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부스덕트(Busduct)는 건축물에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전 수단으로 조인트 키트는 개별 버스덕트를 연결해 전류 흐름을 유지하는 부품이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2022년 9월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했는데 양측은 이에 불복해 2심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특허법원 제24부가 13일 항소심 판결을 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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