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2월 CPI 예상치 하회 전년 동월비 2.8% 상승…나스닥 1.2%↑
엔비디아 등 미 기술주 호조에 국내 반도체주 중심 상승세 기대


1.5% 상승 마감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99포인트(1.11%) 오른 729.49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7.2원 내린 1,45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5.3.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국내 증시는 13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안도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밤 발표된 미국의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전월(3.0%)보다 오름폭이 둔화한 것은 물론 예상치(2.9%)도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컸던 미국 증시는 다소 안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간밤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22%, 0.49% 올랐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이에 반발한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 조치에 주목, 0.2% 약세 마감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6.43%), 테슬라(7.59%), 알파벳(1.87%) 등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그간의 하락 폭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지만, 그간 과도했던 경기 침체 우려에서는 한 발 빠져나온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월 CPI는 수치, 내용 측면에서 나쁜 것이 없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노이즈를 구석으로 밀어 넣을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뉴욕증시 호조에 전날 1.47% 오르며 큰 폭으로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2.43%), SK하이닉스(5.91%) 등 반도체주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그간 주가를 짓눌렀던 미국의 '칩스법' 폐기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반도체의 수요 개선, 1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엔비디아 주최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5'에 대한 기대감 등 호재가 될 만한 재료가 적지 않다.

한편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과 CPI 발표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덜어낸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이제 단기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등 정치 이슈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 선고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수도 있으나 결과에 대한 정치권의 반발, 사회적 혼란이 커질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될 여지도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76 [단독] 계엄 3개월 전, 경찰청장-수방사령관 10년 만에 ‘이례적 만남’ 랭크뉴스 2025.03.13
43475 [단독] 실업자↑·구직급여 편법수급에 예산 펑크…고용보험료 8734억 땡겨 썼다 랭크뉴스 2025.03.13
43474 ‘탁구 스타’ 전지희 남편 中 탁구선수, 성폭행 사건으로 10년간 출전 정지 랭크뉴스 2025.03.13
43473 [영상] 15살 김새론과 교제? 사흘째 폭로…김수현, 다음주 진실 밝힌다 랭크뉴스 2025.03.13
43472 한라산서 4t 자연석 훔치다 등산로에 '쿵'…일당에 실형 구형 랭크뉴스 2025.03.13
43471 카카오 김범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건강상 이유" 랭크뉴스 2025.03.13
43470 ‘즉시항고 포기’ 심우정 대신 사과한 전직 검사 2명 랭크뉴스 2025.03.13
43469 이창수 지검장 복귀 일성은 "명태균 사건, 필요한 수사할 것" 랭크뉴스 2025.03.13
43468 [르포] 용인 8.2조 반도체 신도시 ‘플랫폼시티’ 착공… 용인 부동산 시장 기대감 커져 랭크뉴스 2025.03.13
43467 尹 정부에서 계엄 선포 쉬워졌다‥이마저도 지키진 않았지만 랭크뉴스 2025.03.13
43466 여자화장실 침입·흉기 휘두르고 성폭행 시도 군인 "고의 없어" 랭크뉴스 2025.03.13
43465 [단독]토종 포털의 추락…카카오, 다음 떼낸다 랭크뉴스 2025.03.13
43464 계속되는 ‘오쏘공’ 효과…토허제 해제 후 서울 25개구 모두 상승·보합 전환 랭크뉴스 2025.03.13
43463 여의도 총격전에 주민들 떨었다…26년만에 돌아온 '전설의 대작' 랭크뉴스 2025.03.13
43462 "尹 신속 파면"…민주당 긴장 고조, 의원 전원 광화문 도보 시위 랭크뉴스 2025.03.13
43461 홈플러스 노조 “MBK, 남의 손 빌려 홈플러스 안락사” 랭크뉴스 2025.03.13
43460 ​국회 내란국조특위 결과보고서 야당 주도 채택…찬성 151명·반대 85명 랭크뉴스 2025.03.13
43459 尹 석방에 탄핵 기각 전망 10%p 상승… 인용 53% vs 기각 38% 랭크뉴스 2025.03.13
43458 오세훈 “이재명 ‘기본사회’는 ‘반시장 사회’” 랭크뉴스 2025.03.13
43457 ‘탁구 前국대’ 전지희 남편, 성폭행 혐의 10년 출전정지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