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의 보복 관세에 대응할거라며 돈의 전투에서 이길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호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4월 2일 전까지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해 추가 유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유럽연합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추가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관세 전쟁을 돈의 전투라고 표현하며 반드시 이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연합(EU)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말해두는데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는 돈의 전투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미 행정부도 애초 유럽연합이 관세 원인을 제공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시도했지만, 유럽연합이 거부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 국내 생산이 강화될 때까지 25% 관세를 중단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폭스뉴스 인터뷰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크고 강한 국내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갖출 때까지 관세를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엔 일관성이 없는 게 아니라 유연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할 때까지는 유연성을 발휘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일부 국가에 관세를 유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상호 관세를 부과한 이후부터는 유연성이 매우 적을 거라며 예외 조치를 제한적으로 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항상 유연성을 가질 것이지만, 일단 시작하면 유연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다만, 높은 관세로 인한 미국 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인 과반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단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상호 관세 발표 시점 전까지로 협상 시한이 주어진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도 현지 시각 13일 워싱턴에 도착해 미국과 본격 협상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13 ‘상품권 사태’ 이시바, 정치자금 보고서 ‘엉터리 기재’ 의혹도 불거져 랭크뉴스 2025.03.16
44812 경찰 ‘헌재 앞 집회금지’에도…죽치고 있는 탄핵 반대 시위자들 랭크뉴스 2025.03.16
44811 갈수록 갈등·혐오 극심 위험수위 치닫는 광장 랭크뉴스 2025.03.16
44810 “한국은 2년째 독재화가 진행 중…이제 ‘자유 민주주의’ 국가 아냐” 랭크뉴스 2025.03.16
44809 [단독] “헌재 정보 부족” “전원 단식하자” 답답함 드러낸 민주 의총 랭크뉴스 2025.03.16
44808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서 대형 화재…51명 사망·100여명 부상 랭크뉴스 2025.03.16
44807 노벨 경제학자, 자연사 아니었다…1년만에 밝혀진 죽음 내막 랭크뉴스 2025.03.16
44806 캐나다, 美와 관세 전쟁에 ‘F-35′ 전투기 도입도 재검토 랭크뉴스 2025.03.16
44805 캐나다, 美 F-35 전투기 구매 재검토…트럼프 압박 대응? 랭크뉴스 2025.03.16
44804 ‘최장 숙고’ 헌재…윤석열 운명의 선고일, 20일·21일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16
44803 [단독] 경호처, 수사기관 만난 간부 해임...김성훈 체포 방해 혐의 덮나 랭크뉴스 2025.03.16
44802 헌재 최장기간 숙의, 이번 주 선고할까? 랭크뉴스 2025.03.16
44801 정부, 美 '민감국가' 일격에 늑장 대응... 中 요소수 사태 재연되나 랭크뉴스 2025.03.16
44800 해경, 창설 72년 만에 세 번째 여성 총경 랭크뉴스 2025.03.16
44799 ‘핵우산’에도 “핵무장” 분출…윤 정부에 ‘경고장’ 보낸 것[뉴스 분석] 랭크뉴스 2025.03.16
44798 “바퀴벌레 먹으며 버텼어요”…페루 어부, 95일 표류 끝 구조 랭크뉴스 2025.03.16
44797 오세훈측, 중식당 만남은 인정… 엇갈린 3대 팩트 ‘물증’이 관건 랭크뉴스 2025.03.16
44796 95일간 이렇게 버텼다…'태평양 표류' 실종 어부 극적 구조 랭크뉴스 2025.03.16
44795 ‘힘이 전부’라는 트럼프와 푸틴 [세계의 창] 랭크뉴스 2025.03.16
44794 북마케도니아 클럽 화재로 59명 사망… 폭죽이 원인 랭크뉴스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