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주 AI 콘퍼런스 기대감·2월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도 영향


엔비디아 로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경영난에 빠진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에 대한 합작 투자 가능성 등으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12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33분(서부 오전 9시 33분) 엔비디아 주가는 115.9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6.66% 오른 수준이다.

전날 1%대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0일 6개월 만에 내줬던 11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약 4% 오른 114.12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으나,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인텔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인텔에 대한 합작 투자를 엔비디아 등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인텔의 공장을 운영할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해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퀄컴 등에 미국 주요 업체들에 지분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칩 제조 능력이 증가하면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관세 및 수출 규정의 불확실성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시간 브로드컴과 TSMC 주가도 각각 3.79%와 3.85% 상승 중이다.

내주 열리는 AI 콘퍼런스 GTC 2025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17∼21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최신 칩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칩 루빈의 구체적인 사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에 이번 행사가 올해 들어 침체됐던 증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긍정적인 보고서도 나왔다.

시티그룹 분석가 아티프 말릭은 이날 발표한 연구 노트에서 관세와 수출 규제를 둘러싼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엔비디아의 AI 칩 지배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 163달러,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이날 주가 상승분을 반영해도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둔화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24 맛있게, ‘힙’하게 즐긴다…비건버거의 반란 랭크뉴스 2025.03.15
44123 美 S&P 500지수 2.1%↑…작년 11월 美대선일 이후 최대폭 반등(종합) 랭크뉴스 2025.03.15
44122 역대 최장 대통령 탄핵심판…데드라인은 '4월 18일' 랭크뉴스 2025.03.15
44121 아이폰과 갤럭시간 암호화된 영상 메시지 송수신 가능해진다 랭크뉴스 2025.03.15
44120 '마지막 주말 될 수도'…탄핵 찬반 오늘 세 대결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15
44119 평균 소득 직장인, 연금개혁 땐 月 6만 원 더 내고 9만 원 더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15
44118 '젠더평등' 146개국 중 94위··· 여가부 폐지 원하는 '대한남국'의 현주소 랭크뉴스 2025.03.15
44117 선고 임박 尹 탄핵심판... '보수 주심'과 '진보 재판장' 영향은 랭크뉴스 2025.03.15
44116 "사회 초년생 주목" 청년 필수 가입 상품은[공준호의 탈월급 생존법] 랭크뉴스 2025.03.15
44115 美 에너지부 "1월 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예상 랭크뉴스 2025.03.15
44114 1년 넘게 끈 '1%P 싸움' 종지부...국민연금 고갈 8년 늦춰졌다 [view] 랭크뉴스 2025.03.15
44113 美정부 "바이든정부서 한국, 민감국가 목록 최하위 범주에 추가"(종합) 랭크뉴스 2025.03.15
44112 '목사 입에서 나올 소리냐'…"이재명 암살" 발언한 전 신학대 교수 논란 랭크뉴스 2025.03.15
44111 [속보] 美 에너지부 "1월 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예상 랭크뉴스 2025.03.15
44110 "헌재 박살, 돌격" 朴 선고 날 67명 사상... '헌재 사수' 위해 8년 전 복기한 경찰 랭크뉴스 2025.03.15
44109 "어이~박찬대" 이랬다가 혼난 권성동…강성 민주당 뒤엔 이 남자 랭크뉴스 2025.03.15
44108 [뉴욕유가] 위험 회피 완화 속 러시아 제재…WTI 0.95%↑ 랭크뉴스 2025.03.15
44107 신한울 2호기서 방사선 소량 누출···원안위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5.03.15
44106 "바람났는데 뻔뻔한 아내, 혼인신고 안 해서 괜찮다고 하는데…헤어져야 할까요?" 랭크뉴스 2025.03.15
44105 모스크바 찾은 미 특사…‘휴전 매듭’ ‘빈손 귀국’ 갈림길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