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AFP연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1시 35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66포인트(0.51%) 내린 4만1223.82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04포인트(0.83%) 상승한 1만7581.1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2포인트(0.21%) 오른 5583.79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를 밑도는 수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다우지수 모두 전날 대비 1.58%, 0.95%, 0.35% 오르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다. 다우지수는 장 중 하락 전환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2월 지표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아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세 불확실성은 아직 큰 모습이다. 미국 정부는 이날 0시 1분을 기준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유럽연합(EU)은 내달부터 260억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