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하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검찰청은 12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와 관련해 검찰의 즉시항고 제기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금일 법사위 상황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저희는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입장처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구속기간 만료 상태에서 기소됐고, 변호인들이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과 공수처·검찰의 구속기간 분할사용 등을 놓고 위법을 주장하는 상태에서 절차의 명확성을 기하고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수긍하기 어렵다"면서도 보석과 구속집행정지 등 구속취소와 유사한 제도에 대한 즉시항고가 앞서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즉시항고를 포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체포된 지 52일 만인 지난 8일 석방됐다.

대검은 당시 지휘부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한 심우정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본안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대응하도록 지시했다"며 본안 재판에서 법원 결정의 정당성을 다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이 윤 대통령을 석방하더라도 최소한 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법조계 일각에서 제기됐고, 전국 법원의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장까지 상급심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검찰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34 “화가 나서” 편의점 직원 살해…보복 범죄로 드러나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33 이재명 “줄 탄핵, 우리도 잘한 건 없다…尹과 비교는 과해”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32 [정효식의 시시각각] 선고일부터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31 민주 "'윤 대통령 각하' 부른 이철우, 극우에 잡아먹혔나" 직격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30 마지막일지 모를 ‘윤석열 탄핵’ 주말 광장…“혼신의 힘 다해 준비”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9 추월한 선수 머리를 바통으로 ‘퍽’…미 고교 육상 경기 ‘논란’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8 인증샷이 뭐길래…‘웜뱃’에게서 새끼 빼앗은 미 인플루언서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7 "속여서 미안해유" 백종원 사과에…더본코리아, 급락세 일단 멈췄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6 檢, '尹 구속취소' 즉시항고 재차 고심…"14일 자정까지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5 서초 28.5억, 도봉 5.1억… 서울 아파트 초양극화 심화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4 "수면의 질 나쁘면 음모론에 빠질 위험 커진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3 유럽과 치고받는 트럼프 “보복관세에 대응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2 [단독] “이진숙, 정치 중립 의무 위반”…감사원, 로펌 의견서 받았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1 사족보행 로봇 한미 연합 훈련 등장…“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밀리K]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20 美 국민도 싫어하는 트럼프 관세…트럼프 “나는 유연” 관세 조정 여지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19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강행‥전 세계 반발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18 길어지는 ‘헌재의 시간’…전문가들 “그래도 결론은 탄핵 인용”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17 [금융포커스] 애플페이는 계륵? 카드사 결제 비중 1% 불과한데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16 "기억해주신 분들 위해"...휘성 유가족, 14일 빈소 꾸린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15 후쿠시마는 지금: 방사능의 확산 [핵발전소 지역의 목소리④] new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