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수 논객' 정규재 만나 대담
"尹과 동일선상 비교는 과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실시간 국회 상황을 전하고 있다. 2024.12.6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쇄 탄핵’ 비판에 “우리는 헌법적 테두리 내에서 권한을 과하게 썼다는 비판을 받을지언정 불법은 안 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9번의 탄핵 강행에 대한 비판은 인정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중대한 위헌·위법 행위’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12일 채널A 유튜브 채널 ‘정치시그널’에 나와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과 대담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 선포 전 여야 대립에 대해 “우리가 진지한 대화, 소통, 협력을 위한 노력을 충분하게 했나, 했다면 변화의 여지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한다”면서도 “(계엄은) 반란 행위다. (민주당을 윤 대통령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야권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 소추에 대해서는 “우리로서는 헌법재판관이 6명밖에 없는데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것을 어떻게 방치하냐”며 “우리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닌데 불가피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보수를 참칭하는 수구 반동 세력들”이라며 “국민의힘이 보수의 영역을 버리고 갔으니, 우리는 왼쪽으로 살짝 가까운 중도였는데 오른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친기업적 행보에 대한 시선에는 “재벌 병폐가 커지지 않았고 국제 경쟁력 중에서도 대기업이 중요해졌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조기 대선 가능성에 보수 성향의 유튜브에 나가며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친야권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와 이동형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출연으로 전통적 지지층을 다독였는데 이날은 중도·보수층 소통에도 나선 것이다. 정 전 주필이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는 등의 비판으로 강성 보수층의 반발을 산 인물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 파면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달 김 씨 유튜브를 시작으로 ‘이동형TV’ ‘새날’ 등 친야권 성향 채널에 연이어 출연한 뒤 경제 채널 ‘삼프로TV’에 나오며 ‘유튜브 정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프로TV에서는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해 상속세 개편, 근로소득세 등 세제 현안들을 총망라하며 중도층 공략을 위한 실용 노선을 다졌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13 “회의장 내란 사태입니다” 오늘도 법사위는…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12 트럼프 “4월2일 상호관세 전까지 유연성 유지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11 이제 日 아니고 中…여행사 먹거리 바뀌었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10 "'20만닉스' 보인다"…하루만에 SK하이닉스 2900억 '줍줍' [줍줍리포트]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9 "이 제품엔 적용되나요?"...철강·알루미늄 관세 첫날 기업들 '혼란'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8 중국발 황사 유입‥전국 미세먼지 '매우 나쁨'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7 트럼프 “4월 2일 관세 시작 전까지 유연성 발휘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6 정부, 75년 만에 상속세 개편안…민주당은 심기불편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5 [팩트체크] 한반도 뒤덮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다르다?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4 이번 주 넘어가나?‥'운명의 날' 아직 안갯속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3 트럼프 “돈의 전투에서 이길 것…4월 2일 상호 관세 전까지 유연성 유지”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2 ‘내란본색’에 웬 멧돼지가?···한국 엘리트층의 본색 발견한 ‘장도리’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1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시작…‘K-철강’ 시험대 new 랭크뉴스 2025.03.13
48000 장갑차부터 기관총, 방탄헬멧까지…K방산 中企 ‘이익 2배’ new 랭크뉴스 2025.03.13
47999 [단독]‘극우 댓글부대’ 득세하자 댓글로 맞불···‘댓글 전쟁’에 포털·언론사도 책임 new 랭크뉴스 2025.03.13
47998 "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에 글로벌 요인 줄고 고유 영향↑" new 랭크뉴스 2025.03.13
47997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강행‥전세계 반발 new 랭크뉴스 2025.03.13
47996 AI가 코딩하는 세상 다가오니… 컴퓨터공학과 인기 ‘시들’ new 랭크뉴스 2025.03.13
47995 "3년 뒤 내 자리 있을까"…사직 전공의들 '군대 가는 날' 한숨 new 랭크뉴스 2025.03.13
47994 與野 내전 불사와중에…이재명 “헌재 결정 승복할 것"자성 new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