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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재판 지연과 사법 농단의 달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불공정성 및 편향성 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겁먹은 이 대표가 또다시 위헌 법률 심판 제청 신청을 했다”며 “양심과 염치가 없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29번의 줄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마비시켜 놓고, 본인은 가기 싫어서 저러고 있다”며 “온갖 술수로 재판을 지연시키던 창원 간첩단 사건 피고인들과 똑같은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세력이 있다. 국민 여러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일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전날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고법 형사6-2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4일에도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죄 처벌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250조 1항과 관련해 위헌심판 제청 신청을 했다.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헌재에 제청하면 재판은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중지된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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