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화장품 브랜드 딘토 "김수현 관련 일정 보류"
다른 김수현 기용 업체들도 대응책 고심
배우 김수현.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배우 김수현이 최근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화장품 브랜드가 모델 관련 일정을 모두 보류한다고 밝혔다. 김수현이 모델인 다른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책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Dinto)'의 안지혜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이슈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금일(11일) 당사 전직원이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으며 현재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은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0일 SNS에 "(김수현) 모델 관련, 우선 믿고 기다려보려고 한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흔들리기보다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가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11일 작성글에서 "앞서 올린 글로 인해 혼란과 불편이 야기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정보의 파편만을 바탕으로 성급한 판단을 하기보다, 모니터링과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의견을 공유드리고, 다시는 같은 우려를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12일에 딘토 브랜드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과 대응책을 공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새론 유족 측을 인용해 고인이 15세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고,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7억 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을 모델로 쓰는 업체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김수현은 딘토 외에도 아이더, 샤브올데이,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 등 10개가 넘는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광고를 중단할지, 앞으로 남은 계획을 어떻게 수정할지 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일부 회사는 이미 '김수현 손절'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K2코리아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케이빌리지)와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 사진을 모두 내렸다. 샤브올데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 사진을 모두 삭제했으나 홈페이지에는 김수현 얼굴을 게시하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36 현관문 열었더니 액젓·분뇨에 래커칠... 층간 소음 항의에 '테러 보복' 랭크뉴스 2025.03.13
43535 백종원 "생산과 유통 과정 잘못 깊이 반성…신속히 개선" 랭크뉴스 2025.03.13
43534 “편의점·쿠팡 알바, 24시간 모자랐다”… 전 국회의원 고백 랭크뉴스 2025.03.13
43533 김상욱, 국힘 대화방서 공개 저격 당했다 "이재명과 의견 같나" 랭크뉴스 2025.03.13
43532 D램·낸드값 상승 랠리…2분기 '메모리의 봄' 온다 랭크뉴스 2025.03.13
43531 새 학기 ‘수두’에 ‘노로바이러스’까지 비상 랭크뉴스 2025.03.13
43530 윤 측 "비상계엄 정당성 증명했다"지만 헌재는 "탄핵 남용 아냐" 랭크뉴스 2025.03.13
43529 헌법·법률 위반 아니지만‥"수사 다소 의문" 랭크뉴스 2025.03.13
43528 한라산서 ‘4t짜리 자연석’ 훔쳐 팔려던 70대, 처음이 아녔다 랭크뉴스 2025.03.13
4352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2.2조원 가스복합발전소 계약 랭크뉴스 2025.03.13
43526 아직 하루 남았지만‥검찰 "즉시항고 안 해" 랭크뉴스 2025.03.13
43525 '탁구 동메달' 전지희 남편, 선수 성폭행 혐의로 10년 출전 정지 랭크뉴스 2025.03.13
43524 '정치 탄핵' 발뺌하는 민주당의 무책임... 尹 정부 8건 줄줄이 기각 랭크뉴스 2025.03.13
43523 尹정부 들어 헌재 탄핵 인용 ‘0’… “사회 혼란만 키워” 비판도 랭크뉴스 2025.03.13
43522 "주가 떨어졌다고 소송 당할 판"…상법개정안 통과에 재계 반발 랭크뉴스 2025.03.13
43521 감사원장·검사 3명도… 巨野 줄탄핵 8번째 기각 랭크뉴스 2025.03.13
43520 "대한민국 4.0 설계해야" 오세훈 저서 24일 출간 랭크뉴스 2025.03.13
43519 "유튜버, 김새론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혀"‥'사이버 레커 제재' 청원에 4만 명 동의 랭크뉴스 2025.03.13
43518 [단독] 이재명·3선들 만남서도 ‘매불쇼 발언’ 돌출…이 대표 “통합 위해 털고 갈 문제” 랭크뉴스 2025.03.13
43517 성남 판교 야산서 기폭장치 달린 오물풍선 발견…軍, 수거 조치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