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내 ‘소장파’로 꼽히는 김상욱 의원은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된다면 단식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부적절하다”, “발언에 관심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12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호소 1인 시위 중 권성동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인용’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가 법조인으로서 기각 판결을 쓸 수 있을까 하고 한번 역으로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기각 판결을 쓸 수가 없다. 각하도 쓸 수가 없다. 탄핵 인용 결정문밖에 안 나오더라”라고 했다.

이어 “정상적인 법적 소양을 가진 재판관이라면 당연히 8대0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을 할 수밖에는 없다”며 “그게 또 이 사회를 구하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이 된다면 저는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탄핵 인용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강조한 표현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찬성표를 던지는 등 그간 여러 차례 당론과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지도부의 반응은 싸늘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입장에 대해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의 대부분 사람이 동의하는 내용에 이리 어긋나는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에 소속된 사람, 특히 의원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의원 발언과 행동에 대해선 저도 포기했다. 관심이 없다”며 “노코멘트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90 [2보] 뉴욕증시, 철강관세 발효 속 기술주 반등…나스닥 1.2%↑ 랭크뉴스 2025.03.13
43189 [단독] 이화영, 6번째 기소…'검찰 연어·술파티' 위증혐의 랭크뉴스 2025.03.13
43188 中 양자 굴기 맞서는 한·미·일 기업들… 주식시장까지 흔드는 양자기술 각축전 [달아오른 양자대전] 랭크뉴스 2025.03.13
43187 한국, 美 소고기도 강매 위기…"수입 제한 풀길"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3.13
43186 문화유산, ‘보이지 않는 빛’으로 들춰보니…‘아차 실수!’, ‘인간미’까지 찾아냈다[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랭크뉴스 2025.03.13
43185 기약 없는 尹 선고... 억측 난무·국론 분열 가속에 "서둘러 결론내야" 랭크뉴스 2025.03.13
43184 헌재 볼모 잡은 ‘겁박의 정치’… 野 도보 행진, 與 릴레이 시위 랭크뉴스 2025.03.13
43183 '尹석방' 뒤 더 세진 여권 강경론…그 뒤엔 新친윤 '김나윤이' 있다 랭크뉴스 2025.03.13
43182 崔권한대행 "美와 균형잡힌 상호이익관계 추구해 한미동맹 격상" 랭크뉴스 2025.03.13
43181 전세 임대기간 10년 보장 후 연장까지?…"문재인 정부 실책 되풀이할 것" 랭크뉴스 2025.03.13
43180 "코카콜라·맥도날드·스타벅스 안 산다"…트럼프 관세에 분노, 미국산 불매운동 확산 랭크뉴스 2025.03.13
43179 '압송' 필리핀 두테르테 前대통령 ICC 수감돼 랭크뉴스 2025.03.13
43178 美철강관세 강행·전세계 반발…트럼프발 글로벌무역전쟁 가열(종합3보) 랭크뉴스 2025.03.13
43177 美, EU 보복관세에 "현실과 동떨어져"…'EU가 원인제공' 주장도(종합) 랭크뉴스 2025.03.13
43176 농구 본 적 없는 로봇이 덩크슛…구글, 로봇 개발 AI 모델 공개 랭크뉴스 2025.03.13
43175 멕시코·브라질 "美철강관세에 보복 안해"…상호관세 협상 주력? 랭크뉴스 2025.03.13
43174 美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비 2.8%… 둔화했지만 관세 효과 아직 랭크뉴스 2025.03.13
43173 "대리 불렀다가 인신매매 당할 뻔" 괴담 퍼지자…진화 나선 티맵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5.03.13
43172 "투자자 85%, 머스크의 정치활동 테슬라에 '부정적' 인식" 랭크뉴스 2025.03.13
43171 우크라, 미 군사 지원받고 ‘30일 휴전’ 합의…공은 러시아로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