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상행동·野의원 "심우정 사퇴"…尹지지자, 헌재 퇴근차량에 구호 시위


검찰 규탄 긴급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내란공범 검찰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최원정 최윤선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양 진영이 '총력전'에 나서면서 12일 오후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계속됐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이끄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4시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한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를 규탄했다.

비상행동은 "여전히 증거인멸 우려가 높은 내란 수괴를 원칙 없이 석방한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며 "만약 심 총장이 계속 직을 유지한 채 원칙 없는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지속한다면 모든 시민이 나서 검찰을 심판하고 기득권을 완전히 해체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에는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 천막에서 이틀째 단식농성 중인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소속 야당 의원들도 자리했다.

광화문 서십자각 비상행동 농성장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참여연대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비상행동은 오후 7시 동십자각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안국동사거리를 거쳐 종로2가까지 행진한 뒤 다시 동십자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헌법재판소 앞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퇴근길 시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퇴근 차량을 향해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고 있다. 2025.3.13 [email protected]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 약 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오후 5시부터 종로구 헌재 인근 안국역과 재동초등학교 앞 인도를 메우고 재판관들을 겨냥한 퇴근길 '총공'(총공격)에 나섰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헌재를 빠져나오는 퇴근 차량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헌재 박살"과 "탄핵 각하"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는 차 앞을 가로막으려다 경찰에 제지됐다.

20대 남성이 삼단봉을 들고 헌재 인근을 활보하다가 경찰이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경찰이 이 남성의 신분을 묻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위험한 물건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반발하며 한때 소란이 일었다.

대학가의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이끈 청년단체인 '자유대학'은 오후 7시 30분 헌재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중구 중국대사관 앞까지 행진을 예고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밤샘 집회도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이어진다.

긴장감 도는 헌법재판소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2025.3.1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50 도이치 재수사 향방은?···이창수 지검장 복귀, 명태균 수사도 탄력받나 랭크뉴스 2025.03.13
43449 "기저귀 차고 '4세 고시'"…꼬리 물고 과열되는 영유아 사교육(종합) 랭크뉴스 2025.03.13
43448 이재명과 100분 대담 나눈 정규재 “상당히 깊이 있고 팽팽한 사고” 랭크뉴스 2025.03.13
43447 '美 설득' 최상목의 깜짝 외신 인터뷰... 대선 출마 가능성 질문에 대답은? 랭크뉴스 2025.03.13
43446 美, 환경규제 대거 폐기… “온실가스 유해” 판단도 재고한다 랭크뉴스 2025.03.13
43445 한때의 ‘철권 대통령’이 감옥 가기 직전 남긴 말 “모든 것은 내 책임” 랭크뉴스 2025.03.13
43444 [이슈+] 前사법전문기자 "尹탄핵 결론은 났다‥소송 절차 쟁점 정리 중" 랭크뉴스 2025.03.13
43443 감사원의 칼 ‘국가공무원법 56조’…헌재 “최재해가 이를 위반했다” 랭크뉴스 2025.03.13
43442 카카오 경영 손 떼는 김범수, 사유는 ‘건강 문제’…포털 ‘다음’은 분사 랭크뉴스 2025.03.13
43441 "헌재 영역 침범하고 이재명 두둔" 법원행정처장 때리는 與 랭크뉴스 2025.03.13
43440 민주, 與 '尹탄핵심판 승복' 요구에 "마은혁 임명엔 왜 불복하나" 랭크뉴스 2025.03.13
43439 ‘찐윤’ 이창수 복귀…‘윤 부부 연루’ 명태균 수사 제대로 할까 랭크뉴스 2025.03.13
43438 '래미안 원베일리' 84㎡ 보유세만 1820만 원…1년새 36% 늘었다[집슐랭] 랭크뉴스 2025.03.13
43437 “얼죽신 너무 비싸”… ‘예비 신축’ 재건축도 뜬다 랭크뉴스 2025.03.13
43436 일곱 살도 늦다는 '4세 고시' 확산... '영어유치원'에 월 154만 원 쓴다 랭크뉴스 2025.03.13
43435 최상목, 내일 임시국무회의서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행사할 듯 랭크뉴스 2025.03.13
43434 이복현 "상법개정안 거부권 직 걸고 반대"에‥권성동 "검사 습관 그대로, 옳지 못해" 랭크뉴스 2025.03.13
43433 멀쩡한 학교 부수고 다시 지었다…수천억 낭비한 文 '교육뉴딜' 랭크뉴스 2025.03.13
43432 “싱크대, 채반도 우리 것 써라” 던킨도너츠에 과징금 21억원 랭크뉴스 2025.03.13
43431 헌재 “국회 탄핵소추권 ‘남용’ 아니다”…감사원장·검사 탄핵 기각 결정 뜯어보니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