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지시각 10일,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는 패닉에 빠졌습니다.

[피터 터크먼/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오늘은 (증시 상황이) 약간 '피바다(Blood Bath)'였다는 겁니다. 제가 그런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걸 아시잖아요. 하지만 정말 피바다였어요. S&P는 최저점에서 200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의 경기 침체 기간을 감수하고서라도 관세정책을 멈추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금융시장에 공포심을 불러일으킨 겁니다.

이후에도 시장은 '불확실성' 파도에 휩쓸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터 터크먼/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백악관은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과 정책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뢰를 완전히 잃어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기업 CEO들을 불러 대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정책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하며,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관세는 엄청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관세는 25%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보세요, 더 높아질수록 그들(기업들)이 (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궁극적으로 가장 큰 성과는 그들이 우리나라로 이동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갑자기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한 뒤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공급하는 전기료 할증을 철회하자, 이를 다시 없던 일로 되돌리는 등 오락가락 행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제가 트럼프의 관세 발언 하나하나에 흔들리고 있는 상황.

미 행정부가 한국에서 생산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25%를 오늘 오후 1시부터 부과하기로 하면서, 한국도 트럼프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04 “목사가 할 소리냐”…이재명 암살하라는 신학자 ‘악마의 선동’ 랭크뉴스 2025.03.14
44003 '미친개' 아들에 질려버렸다…엄마가 죽고 5년뒤 생긴 일 랭크뉴스 2025.03.14
44002 ‘판사 탄핵’ 청원까지···윤석열 구속 취소 판사 놓고 지지자들 제각각 비난 랭크뉴스 2025.03.14
44001 윤석열 탄핵선고 지연에 야당 긴장감…“심상찮다” “8대0 불변” 랭크뉴스 2025.03.14
44000 트럼프, 또 ‘핵보유국’ 발언…김정은과 관계 재구축할 것 랭크뉴스 2025.03.14
43999 채솟값 고공행진에 ‘중국산’도 ‘국산’인 척 랭크뉴스 2025.03.14
43998 금값 왜이래…국제 가격 역대 최고가 찍은 날, 한국은 -14% 랭크뉴스 2025.03.14
43997 김수현 측 “故 김새론 미성년 때 아닌 성인 된 뒤 1년여 교제” 랭크뉴스 2025.03.14
43996 ‘尹탄핵심판 결론’ 다음주로… 헌재, 선고일 당사자 고지 안 해 랭크뉴스 2025.03.14
43995 포항 현대제철 공장서 20대 직원 추락해 숨져 랭크뉴스 2025.03.14
43994 "날 죽여 데려가라" 두테르테 체포 직후 12시간 거센 저항… 지문 채취 거부도 랭크뉴스 2025.03.14
43993 신한울 2호기, 이틀 만에 또다시 방사선 경보 발생 랭크뉴스 2025.03.14
43992 '尹 선고' 다음 주로‥헌재 평의, 왜 길어지나? 랭크뉴스 2025.03.14
43991 "오늘 저녁은 '공짜'로 먹어볼까"…짠내나는 마감할인족 위해 '무료'로 준다는데 랭크뉴스 2025.03.14
43990 ‘尹 선고 코 앞’ 與 내부서 힘 받는 강경론... 탄핵 찬성 발언에 징계 압박도 랭크뉴스 2025.03.14
43989 윤 석방 나비효과…‘탄핵 기각될까’ 결집한 보수, 불안한 중도·진보 랭크뉴스 2025.03.14
43988 “미성년자 교제” vs “성인 된 후 교제”…진실 공방 랭크뉴스 2025.03.14
43987 "이재명 암살계획 성공 기원"... 소기천 前 장신대 교수, 도 넘은 망언 랭크뉴스 2025.03.14
43986 尹 선고 내주 중반 넘기나… 경찰, 선고 당일에 갑호비상 랭크뉴스 2025.03.14
43985 AI로 별 걸 다···징역 살게 된 작가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