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코스피 하루만에 2570선 회복
SK하이닉스 주가 5.91% 상승
코스닥지수도 1.11 상승 마감

12일 코스피 지수가 1.5% 상승했다. 미국이 촉발한 관세 전쟁과 미국에서 커지는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2570선을 회복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2579.69까지 오르며 2580선 회복을 넘보기도 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5.91% 오르며 19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43%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딥시크’로 대표되는 중국의 저가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이 호재로 작용했다. D램으로 대표되는 범용(레거시)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램 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인상 가능성도 대두했다. 반도체 전문 매체인 트랜드포스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4월부터 낸드 플래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피를 짓눌렀던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것도 이날 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마감 후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예산안 파행 및 정부 셧다운 등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경로로 전개되며 불확실성이 확산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자금도 돌아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8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중 2216억원을 전기·전자 업종 매수에 쏟았다. 기관도 이날 3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50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네이버(NAVER) 등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이날 주가 하락은 KB금융 1개 종목에 그쳤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7.99포인트(1.11%) 오른 729.4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149억원, 기관은 9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별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가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코오롱티슈진이 10% 넘는 강세를 이어갔지만,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 바이오주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훈풍이 이어지며 코스닥시장 대표 반도체주로 꼽히는 리노공업 주가는 이날 9.81% 올랐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안한 30일간의 잠정 휴전을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였던 아이톡시, 대동 등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현재 컨센서스(헤드라인 2.9%, Core: 3.2%)대로 전월 대비 둔화된다면 미국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안도감 유입되며 반등 탄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0원(0.30%) 내린 1450.80원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96 “금리 인하에 장사 없네”… 저축은행도 예금 2% 금리 눈앞 랭크뉴스 2025.03.13
43495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 열렸다…내일부터 전국 발급 시작 랭크뉴스 2025.03.13
43494 헌재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아냐… '김건희 불기소' 재량권 남용 단정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13
43493 백종원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 형사 입건…경찰 수사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13
43492 [단독]메리츠, 홈플러스에 1년내 2500억 조기상환 특약 걸었다[시그널] 랭크뉴스 2025.03.13
43491 김수현을 어찌하나···‘미성년 교제’ 의혹에 유통업계 비상 랭크뉴스 2025.03.13
43490 北 화물선, 中 선박과 충돌 침몰… 20명 안팎 사망한 듯 랭크뉴스 2025.03.13
43489 “이재명과 뜻 같이하나” 저격에 김상욱 “난 보수주의자” 랭크뉴스 2025.03.13
43488 [단독]‘한우 63마리 집단 폐사’ 미스터리···7년 돌봤다는 농장주 “괴롭다”만 반복 랭크뉴스 2025.03.13
43487 '내란 혐의' 김용현 전 국방장관, 다시 구속취소 청구 랭크뉴스 2025.03.13
43486 "이거 죽이는데? 집중할 수가 없네"…트럼프 홀린 밴스의 '이것'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13
43485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JP모건, 테슬라 목표가 반토막 랭크뉴스 2025.03.13
43484 “일주일 예정으로 갔는데 9개월째”…우주비행사 귀환 또 ‘연기’ 랭크뉴스 2025.03.13
43483 서천 ‘무차별 살인’ 이지현 신상 공개…“코인 사기에 계획 범행” 랭크뉴스 2025.03.13
43482 ‘전주’만 콕 집어넣은 광역교통법 野단독 처리에 국토위 파행 랭크뉴스 2025.03.13
43481 여 “대통령도 기각” 야“신속 파면”…‘최재해·이창수 탄핵 기각’에 동상이몽 랭크뉴스 2025.03.13
43480 “대통령도 석방됐는데”…김용원 군인권보호관 “계엄 군 장성 보석해야” 랭크뉴스 2025.03.13
43479 尹 선고일 21일 '유력'…韓 탄핵심판이 변수 랭크뉴스 2025.03.13
43478 'MBC 방문진 신임이사' 임명 집행정지 확정‥대법, 심리불속행 기각 랭크뉴스 2025.03.13
43477 [단독]메리츠, 홈플러스에 1년 2500억 조기상환 특약…회생신청 트리거 됐나[시그널]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