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철금속 10%, 철강 5% 강세
관세 여파로 미국 내 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서울경제]

철강·비철금속 등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류미늄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금속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완성품 제조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이 부담되지만 납품 업체들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美 “예외 없이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가 시행되는 12일 경기 화성시의 한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공장에 알루미늄 제품들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비철금속(+10.20%), 철강(+5.33%)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철금속 종목 중에서는 고려아연(010130)(+13.96%), 삼보산업(009620)(+7.39%), 삼아알미늄(006110)(+3.79%)이 철강 업종에서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6.91%), 현대제철(004020)(+4.04%), 동국제강(460860)(+3.28%) 등이 강세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알류미늄과 철강 가격이 급등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중서부 지역의 알루미늄 거래가가 국제 기준 시세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이른바 ‘미 중서부 프리미엄’이 이날 장 초반 10%가량 급등해 1파운드(약 454g)당 45센트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원자재 정보제공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라츠 자료상으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직전 21센트에서 2배가량 오른 것이다.

관세 부과에 따라 이날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과 관련 원자재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등 약 218조 원 상당이 관세에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1기때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적용 대상을 파생 제품 253개까지 확대했다.

전 세계를 상대로 25%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은 주요 수출 경쟁국과의 대미 수출 경쟁에서 더 불리해지는 것은 아니다. 철강업계 일각에선 관세 부과와 함께 수출 물량 상한이 없어지면서 한국 철강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관세 장벽으로 US스틸 등 미국업체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면 기존 한국산 제품의 수요를 미국 제품이 일정 부분 흡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89 [단독] 이화영, 6번째 기소…'검찰 연어·술파티' 위증혐의 랭크뉴스 2025.03.13
43188 中 양자 굴기 맞서는 한·미·일 기업들… 주식시장까지 흔드는 양자기술 각축전 [달아오른 양자대전] 랭크뉴스 2025.03.13
43187 한국, 美 소고기도 강매 위기…"수입 제한 풀길"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3.13
43186 문화유산, ‘보이지 않는 빛’으로 들춰보니…‘아차 실수!’, ‘인간미’까지 찾아냈다[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랭크뉴스 2025.03.13
43185 기약 없는 尹 선고... 억측 난무·국론 분열 가속에 "서둘러 결론내야" 랭크뉴스 2025.03.13
43184 헌재 볼모 잡은 ‘겁박의 정치’… 野 도보 행진, 與 릴레이 시위 랭크뉴스 2025.03.13
43183 '尹석방' 뒤 더 세진 여권 강경론…그 뒤엔 新친윤 '김나윤이' 있다 랭크뉴스 2025.03.13
43182 崔권한대행 "美와 균형잡힌 상호이익관계 추구해 한미동맹 격상" 랭크뉴스 2025.03.13
43181 전세 임대기간 10년 보장 후 연장까지?…"문재인 정부 실책 되풀이할 것" 랭크뉴스 2025.03.13
43180 "코카콜라·맥도날드·스타벅스 안 산다"…트럼프 관세에 분노, 미국산 불매운동 확산 랭크뉴스 2025.03.13
43179 '압송' 필리핀 두테르테 前대통령 ICC 수감돼 랭크뉴스 2025.03.13
43178 美철강관세 강행·전세계 반발…트럼프발 글로벌무역전쟁 가열(종합3보) 랭크뉴스 2025.03.13
43177 美, EU 보복관세에 "현실과 동떨어져"…'EU가 원인제공' 주장도(종합) 랭크뉴스 2025.03.13
43176 농구 본 적 없는 로봇이 덩크슛…구글, 로봇 개발 AI 모델 공개 랭크뉴스 2025.03.13
43175 멕시코·브라질 "美철강관세에 보복 안해"…상호관세 협상 주력? 랭크뉴스 2025.03.13
43174 美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비 2.8%… 둔화했지만 관세 효과 아직 랭크뉴스 2025.03.13
43173 "대리 불렀다가 인신매매 당할 뻔" 괴담 퍼지자…진화 나선 티맵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5.03.13
43172 "투자자 85%, 머스크의 정치활동 테슬라에 '부정적' 인식" 랭크뉴스 2025.03.13
43171 우크라, 미 군사 지원받고 ‘30일 휴전’ 합의…공은 러시아로 랭크뉴스 2025.03.13
43170 대법관의 윤 구속취소 ‘즉시 항고’ 권고에 검찰, 오늘 지휘부 회의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