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제공=대전경찰청

[서울경제]

경찰이 지난달 10일 교내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대완(48) 씨의 신상정보를 12일 공개했다.

대전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명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 결정에 대해 명씨가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견을 내면서 이날 명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이 즉시 공개됐다.

사진 제공=대전경찰청


명씨 신상정보는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내달 11일까지 게시된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하지만, 피의자가 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사를 표시하였을 때는 유예기간 없이 바로 공개할 수 있다.

한편 명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서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12일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백브리핑에서 “명 씨와 일반적인 형사사건 피의자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은 없었다. 현재 명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7년간 우울증을 앓아온 명 씨는 범행 전에도 수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전담수사팀은 “이 사건은 우울증과 연관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통화기록 등을 살폈지만 숨진 아동과의 접점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 가정과 학교에서 불화가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불만도 가졌던 걸로 보인다. 프로파일러 분석에 따르면 분노의 감정이 내부가 아닌 외부로 향하는 ‘분노의 전이’가 이뤄진 게 아닐까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오전 10시께 명씨를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921 대통령실 “반도체 특별연장근로 보완은 응급조치…반도체 특별법 통과돼야” 랭크뉴스 2025.03.12
42920 현대글로비스,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참가해 물류로봇 시연 랭크뉴스 2025.03.12
42919 '이재명 체포조 모집' SNS 게시…70대 협박 혐의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3.12
42918 EU, 트럼프 ‘관세 폭탄’ 맞서 보복 조치…“4월부터 41조원 상당 미 제품에 관세” 랭크뉴스 2025.03.12
42917 박정훈 ‘사령관 항명’ 무죄 나자 “장관 항명죄” 항소한다는 군검찰 랭크뉴스 2025.03.12
42916 ‘담합’ 과징금 맞은 통신 3사 “당국 규제 따랐는데 억울” 랭크뉴스 2025.03.12
42915 고공행진하던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주춤’… HBM 상승세도 정체구간 돌입 랭크뉴스 2025.03.12
42914 우 의장 "최상목, 입법부·헌재 얕잡아봐…마은혁 신속 임명 엄중 요청" 랭크뉴스 2025.03.12
42913 우원식, 崔대행 압박… “나라의 근간 훼손하고 있다” 랭크뉴스 2025.03.12
42912 국민의힘 김상욱 "윤 대통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 랭크뉴스 2025.03.12
42911 민주당 “이재명 암살 구체적 계획 제보받아…신변보호 요청 검토” 랭크뉴스 2025.03.12
42910 트럼프, 전세계 상대 '관세전쟁' 시작…韓도 처음 대상에 올라 랭크뉴스 2025.03.12
42909 [단독]검 “즉시항고, 위헌 아냐” 수십년 주장…윤석열 때만 바꾼 ‘30년 검찰 소신’ 랭크뉴스 2025.03.12
42908 "땡큐, 트럼프"…관세 여파로 가격 ↑, 철강·알류미늄株 급등 [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3.12
42907 TSMC, 엔비디아·AMD와 인텔 파운드리 인수 추진… 삼성 '사면초가' 랭크뉴스 2025.03.12
42906 [속보] 미국의 '철강 관세' 맞은 EU, 41조원 관세로 '맞불' 랭크뉴스 2025.03.12
42905 우원식 의장 긴급 기자회견 "최상목 대행, 헌법재판관 즉시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5.03.12
42904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재판관 즉시 임명 촉구…언제까지 임명할지 답해야” 랭크뉴스 2025.03.12
42903 [영상] 윤석열만 특별대우…검찰, 원래대로 “구속기간 ‘날’ 단위” 파문 랭크뉴스 2025.03.12
42902 [속보] 마은혁 임명 촉구한 우원식 "최상목 왜 미루고 있는지 공개 답변하라" 랭크뉴스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