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

앞으로 수년간 세계 부동산 시장에 나올 매물이 총 5000억 달러(약 725조 4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에 따르면 지난 2018~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와 자산운용사가 인수한 전체 자산 규모와 2023~2024년 매각 금액을 대조한 결과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이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사모펀드나 자산운용사는 보통 상업·업무용 빌딩 등을 매입할 때 매입 자금을 모으기 위해 펀드를 만들어 투자금을 받는다. 이후 건물 임대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과 해당 건물을 다시 팔 때 생기는 시세 차익 등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펀드는 보통 5년을 기한으로 두고 운영하는 만큼 2018년, 2019년께 매입한 건물은 2023년부터 매각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201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과 고금리 등으로 글로벌 부동산 투자 시장은 수익을 제대로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때문에 당시 결성된 펀드들이 자산을 제때 매각하지 못하고 계속 보유하게 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은 최근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인다.

세빌스의 '2025 연례 글로벌 부동산 투자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부동산 전체 투자액은 82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8% 늘었다. 이중 아시아 태평양 시장 투자액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9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일본이 17년 만에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고, 호주에서 다수의 대형 거래가 이뤄지며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세빌스 관계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타지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은 견고한 오피스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도 '트로피에셋'(Trophy Asset·기념비적 자산)을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70 헌재 결정엔 버티는 최상목, ‘명태균 특검법’ 위헌 앞세워 거부권 랭크뉴스 2025.03.14
43969 33만평 논 갈아엎은 '농촌 기업인'…양파·감자 심어 매출 4배로 랭크뉴스 2025.03.14
43968 최 대행, ‘명태균 특검법’ 재의요구…“검찰, 성역 없이 수사해야” 랭크뉴스 2025.03.14
43967 만 15세 이하만 뽑는 아이돌 오디션... 아동보호 가능한가요? [영상] 랭크뉴스 2025.03.14
43966 오늘도 소식 없는 ‘그날’…윤 탄핵심판 선고 다음주 후반에나 랭크뉴스 2025.03.14
43965 "나도 너희 해칠 수 있다"… '하늘양 사건' 들먹이며 학생들 겁준 초등교사 랭크뉴스 2025.03.14
43964 김건희 여사 개인 송사 대신한 대통령실… 대법 "운영규정 공개해야" 랭크뉴스 2025.03.14
43963 헌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고지 안 해…결론 다음 주로 랭크뉴스 2025.03.14
43962 MG손보 매각 노조 몽니로 무산… 남은 선택지 2가지는 랭크뉴스 2025.03.14
43961 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도주원조죄' 추가 고발 검토 랭크뉴스 2025.03.14
43960 주총 시즌, 국민연금이 반대표 던진 기업인 누군지 보니... 삼전 전영현·효성 조현준 랭크뉴스 2025.03.14
43959 양쪽 다 ‘혹시나’…윤석열 석방 뒤 보수 결집, 중도·진보 불안 랭크뉴스 2025.03.14
43958 "연구실 방 빼라" 美서 짐싸는 韓유학생들…트럼프 광풍에 실리콘밸리도 '외면' 랭크뉴스 2025.03.14
43957 "남들 다하는 금연, 나만 왜 못 하는 걸까"…이유 알고보니 '반전' 랭크뉴스 2025.03.14
43956 유연석, 70억 탈세 의혹에…“세법 해석 견해차, 적극 소명할 것” 랭크뉴스 2025.03.14
43955 순환출자 또 만든 고려아연… 조사 중인 공정위도 예의주시 랭크뉴스 2025.03.14
43954 '서부지법 폭동' 윤영보 사랑특임전도사 첫 재판‥"부정선거 탓" 랭크뉴스 2025.03.14
43953 오세훈 “책 낸 것, 조기대선 행보…이재명은 위험” 랭크뉴스 2025.03.14
43952 "제발 재출시해 주세요" 통했다…3주만에 50만줄 팔린 '이 김밥' 랭크뉴스 2025.03.14
43951 연금개혁 갈등 2라운드?... 자동조정장치 도입 놓고 찬반 갈등 거셀 듯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