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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거란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절반가량은 돌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는 올해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를 97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구 통계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치매역학조사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3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직전 조사인 2016년 9.5%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습니다.

경도인지 장애 유병률은 28%로 2016년보다 6%p가량 증가했습니다.

치매 위험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는 올해 298만 명, 2033년엔 4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치매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 실태 조사에선 치매환자 가족의 약 절반에 이르는 46%가 돌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책도 '경제적 비용 경감'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치매 환자가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입소하기 전 평균 27.3개월을 가족들이 돌보다가 24시간 돌봄이 어렵거나 증상이 악화돼 입소를 결정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5차 치매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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