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에 눈비가 흩날렸던 지난 2일 저녁.

강서구의 한 정류장에서 한 소녀가 버스에 오릅니다.

다른 사람들은 코트를 입은 제법 추운 날인데, 이 아이는 얇은 상의만 입고 있고 하의는 제대로 입지도 않았습니다.

뒷문 쪽에 자리를 잡고 앉은 아이.

뒤이어 버스에 탄 남성이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아이는 창문만 바라봤습니다.

아이가 벨을 누르고 하차 준비를 하자, 남성은 아이에게 자신의 우산을 건넵니다.

그런데 우산을 받고 내린 아이는 인도가 아닌 차로로 뛰어들어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버스기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히 내려 아이를 따라간 이 남성, 사실 경찰이었습니다.

퇴근길에 오른 조승희 순경이 직감적으로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걸 알고 보호를 위해 나선 겁니다.

일단 아이를 편의점 실내로 데리고 간 조 순경은 직원에게 양해를 구한 뒤 112 신고를 했습니다.

아이의 목걸이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보호자에게 위치도 알렸습니다.

곧바로 출동한 또 다른 경찰이 상의를 벗어 덮어줬습니다.

잠시 뒤 도착한 보호자는 경찰에게 감사를 표했고, 귀가하려던 아이는 돌연 돌아와 경찰관을 안아줍니다.

아이는 이미 2시간 전에 실종신고가 돼 있었는데, 발달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퇴근 후 집으로 향하던 경찰관이 아이를 유심히 살펴본 뒤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아이는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제공 : 서울경찰청)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99 결혼식 대신 거리로…광화문 앞 메운 ‘윤석열 탄핵 촉구’ 시민들 “헌정 바로 세우자” 랭크뉴스 2025.03.15
44398 “사랑하는 이들 지키려”…다시 모인 100만 시민 ‘윤석열 파면’ 외침 랭크뉴스 2025.03.15
44397 구미 달려가 "박정희 정신" 외쳤다…TK 집결한 여당 의원들 랭크뉴스 2025.03.15
44396 역사 수업 중 교사가 '尹 욕설' 의혹…세종시 중학교서 무슨일 랭크뉴스 2025.03.15
44395 ‘민감국가’ 포함에 국민의힘 “탄핵 때문에 대응 못해…한미동맹 신뢰 훼손 우려” 랭크뉴스 2025.03.15
44394 "尹 돌아온다" "탄핵 인용"…탄핵 선고 앞 전국서 집회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15
44393 내일 전국에 눈·비…강원 산지 최대 30cm 대설 랭크뉴스 2025.03.15
44392 머스크 "내년 말 화성으로 스타십 출발…이르면 2029년 유인선 착륙" 랭크뉴스 2025.03.15
44391 [날씨] 흐리고 눈비…곳곳에 무거운 습설 쌓인다 랭크뉴스 2025.03.15
44390 "파면" vs "복귀"…尹탄핵 헌재 선고 앞두고 찬반집회 총결집(종합) 랭크뉴스 2025.03.15
44389 ‘투우 퇴출 논의’ 멕시코, 소 힘만 빼는 ‘비폭력 투우’ 절충안 발표 랭크뉴스 2025.03.15
44388 尹 탄핵 선고 임박한 탄핵 찬·반 집회…與野 의원도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15
44387 “이번 주말이 마지막?” 탄핵 촉구 도심 집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15
44386 러 "쿠르스크 2개 마을 추가 탈환"…휴전안은 표류 랭크뉴스 2025.03.15
44385 머스크 "내년말 화성으로 스타십 출발…이르면 2029년 유인착륙" 랭크뉴스 2025.03.15
44384 트럼프, 본인 기소했던 법무부서 “불량세력 축출할 것” 랭크뉴스 2025.03.15
44383 인천공항 주차타워서 20대 직원 추락 사망 랭크뉴스 2025.03.15
44382 변비에만 좋은 줄 알았더니…자궁경부암까지 막아준다는 '이 것' 랭크뉴스 2025.03.15
44381 "카펫이야 수건이야?"…트럼프 보란듯 미국에 '복수'한 캐나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15
44380 외교부, 민감국가 포함 확인‥"사안 엄중히 봐‥적극 교섭"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