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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을 향해 건축용 벽돌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벽돌을 창밖으로 떨어트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벽돌은 건축용으로 쓰이는 이른바 ‘빨간 벽돌’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벽돌은 지문 감식을 위해 현장에서 수거됐다.

학부모 A씨와 8살 5살 두 자녀가 단지 내 보행로를 걷던 중 맨 앞에서 걷던 8살 자녀 오른편으로 갑자기 벽돌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3명 모두 벽돌에 맞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벽돌이 최소 8층 높이 이상에서 힘주어 던져진 느낌이었다”며 “아이가 조금만 옆으로 걸었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 B씨는 “사건이 일어난 곳엔 편의점과 단지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어 아이들도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이라며 “누가 다치기라도 했을까 봐 주변 사람들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주민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예정”이라며 “누군가 고의로 사람을 향해 던졌거나, 실수로 떨어트렸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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