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與60명, '탄핵각하' 헌재앞 시위…野, 여의도-광화문 파면촉구 행진
美 철강관세 부과 첫날에도 상임위·여야 차원 대책회의 없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철강 관세 25% 발효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3월 12일을 하루 앞둔 11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정부와 철강 업계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대미 철강 수출 감소를 우려하면서도 주요 철강 수출국의 경쟁 조건이 같아지면서 기회 요인도 상존한다고 보고 민관이 공조해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고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2025.3.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최평천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 속에서도 여야 정치권은 12일 거리로 뛰쳐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전에 몰두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는 첫날임에도, 관련 상임위원회의 회의는 물론 여야 지도부가 참여하는 대책 회의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여야는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앞두고 '거리정치'를 벌이며 지지세를 모으는 데 집중했다.

우선 국민의힘 의원 60명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기각을 촉구하는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날 여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장외 투쟁으로 헌재를 압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절반을 넘는 여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애초 5명가량의 의원이 하루씩 나눠서 1∼2인씩 시위를 할 계획이었지만,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의원이 늘어나면서 13일부터는 5명씩 참여한 상태로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을 '헌정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의원들이 국회에서 출발해 광화문에 마련한 천막 농성장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하기로 했다.

14일에는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과 함께 시국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물론 여야 지도부가 이번 관세 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발언을 내놓기는 했지만, 다만 이 역시도 구체적인 대책을 언급하기보다는 '탄핵 정국' 속에 상대를 비판하는 내용에 그쳤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재판소는 한 총리 탄핵 심판에 대한 결정부터 신속히 내려야 한다"며 "일부 정치세력이 주도한 탄핵 심판으로 국가의 미래가 정치적으로 좌우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며 한 총리를 탄핵한 야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통상 압박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국은 대통령 공백 속에서 외교적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주미대사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한 총리는 이런 위기 속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미국발 관세 폭탄에 계엄으로 인한 내수 위축, 경기침체까지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다"며 "하루빨리 정치적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국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오늘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며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잃어버렸던 희망을 되찾는 유일한 해법은 윤석열 파면"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80 [속보] 민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 여당안 조건부 수용 랭크뉴스 2025.03.14
43779 [일문일답] 홈플러스 대표 "회생신청 불가피"…김병주 사재출연은 무응답 랭크뉴스 2025.03.14
43778 [속보] 與 “野 소득대체율 43% 수용 환영… 지급보장명문화 등 정부 측과 협의” 랭크뉴스 2025.03.14
43777 [속보] 민주당 “정부·여당 주장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안 수용” 랭크뉴스 2025.03.14
43776 민주당 "여당 주장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안 수용하겠다" 랭크뉴스 2025.03.14
43775 [속보] 국민의힘 “민주당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 수용 환영…다음 주 국정협의회에서 추경 논의” 랭크뉴스 2025.03.14
43774 '중증외상 수련센터' 중단 없다…복지장관 "예산 9억 확보" 랭크뉴스 2025.03.14
43773 [속보] 연금개혁 한발 더 물러선 민주당 "소득대체율 43% 수용하겠다" 랭크뉴스 2025.03.14
43772 조갑제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될 것…기각은 ‘계엄령 면허증’ 주는 꼴” 랭크뉴스 2025.03.14
43771 민주당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 여당안 수용하겠다" 랭크뉴스 2025.03.14
43770 [속보] 민주당 정책위의장 “여당 주장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안 수용” 랭크뉴스 2025.03.14
43769 尹 탄핵 ‘찬성’ 58% ‘반대’ 37%, 정권 ‘교체’ 51% ‘유지’ 41%[갤럽] 랭크뉴스 2025.03.14
43768 윤석열 탄핵 찬성 58%…중도층은 69% 찬성 [갤럽] 랭크뉴스 2025.03.14
43767 세종시 공원 풋살장서 골대에 머리 다친 11살 초등생 숨져 랭크뉴스 2025.03.14
43766 법무대행 "명태균특검, 범위 무제한 확대로 과잉수사·인권침해"(종합) 랭크뉴스 2025.03.14
43765 박지원 “최상목, 명태균하고 무슨 관계 있나”…특검법 거부 성토 랭크뉴스 2025.03.14
43764 尹 탄핵 찬성 58%·반대 37%…60대서 1%p차 접전[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3.14
43763 정부,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행사‥최상목 "위헌성 상당해" 랭크뉴스 2025.03.14
43762 권성동 "탄핵 대상은 감사원장 아닌 이재명…석고대죄해야" 랭크뉴스 2025.03.14
43761 [속보] 민주당 "국민의힘 주장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안 수용"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