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사회복지서비스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고용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이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층 고용한파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3만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 영향으로 5만2000명 줄었던 취업자 수는 1월(13만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 넘게 증가했지만, 지난해 초 취업자 수가 3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6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건설 경기 불황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줄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도 7만4000명 줄며 8개월째 감소세다. 특히,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감소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7만4000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9만2000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도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0대가 각각 34만2000명, 11만6000명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취업자가 22만8000명 줄었다. 40대(-7만8000명)와 50대(-8000명)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작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1.7%포인트 하락하면서 44.3%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2.9%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일할 능력이 있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도 청년층(15∼29세)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을 기록하며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공미숙 심의관은 “작년 8월 청년층 부가 조사 당시 20대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였다”며 “다음 일을 위해서 쉬고 있다는 이유 등도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17 선고 임박 尹 탄핵심판... '보수 주심'과 '진보 재판장' 영향은 랭크뉴스 2025.03.15
44116 "사회 초년생 주목" 청년 필수 가입 상품은[공준호의 탈월급 생존법] 랭크뉴스 2025.03.15
44115 美 에너지부 "1월 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예상 랭크뉴스 2025.03.15
44114 1년 넘게 끈 '1%P 싸움' 종지부...국민연금 고갈 8년 늦춰졌다 [view] 랭크뉴스 2025.03.15
44113 美정부 "바이든정부서 한국, 민감국가 목록 최하위 범주에 추가"(종합) 랭크뉴스 2025.03.15
44112 '목사 입에서 나올 소리냐'…"이재명 암살" 발언한 전 신학대 교수 논란 랭크뉴스 2025.03.15
44111 [속보] 美 에너지부 "1월 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예상 랭크뉴스 2025.03.15
44110 "헌재 박살, 돌격" 朴 선고 날 67명 사상... '헌재 사수' 위해 8년 전 복기한 경찰 랭크뉴스 2025.03.15
44109 "어이~박찬대" 이랬다가 혼난 권성동…강성 민주당 뒤엔 이 남자 랭크뉴스 2025.03.15
44108 [뉴욕유가] 위험 회피 완화 속 러시아 제재…WTI 0.95%↑ 랭크뉴스 2025.03.15
44107 신한울 2호기서 방사선 소량 누출···원안위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5.03.15
44106 "바람났는데 뻔뻔한 아내, 혼인신고 안 해서 괜찮다고 하는데…헤어져야 할까요?" 랭크뉴스 2025.03.15
44105 모스크바 찾은 미 특사…‘휴전 매듭’ ‘빈손 귀국’ 갈림길 랭크뉴스 2025.03.15
44104 카니 캐나다 총리 취임…"어떤 형태로든 美 일부 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3.15
44103 '상품권' 뿌린 이시바, 버틸 수 있나?…위기지만, 대안도 '글쎄' 랭크뉴스 2025.03.15
44102 하마스 "휴전협상 재개 동의" 주장…이스라엘 "심리전" 비판(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15
44101 "지뢰밭 3일 동안 기어서 살았다"…'부상' 우크라 군인 '기적의 생존법' 랭크뉴스 2025.03.15
44100 홈플러스 "3400억원 변제..신용등급 하락 전엔 법정관리 검토 안 했다" 랭크뉴스 2025.03.15
44099 美상무 "자동차관세, 한국 포함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게 공평" 랭크뉴스 2025.03.15
44098 "일부러 수정 안 해"…故휘성 영정 사진 속 '오른쪽 빛' 이유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