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알림톡 시범운영 고객 57.5%, 실제 전기요금 절감…올해 전국적으로 서비스 개시


전기요금 과다발생 사전 안내 알림톡
[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전력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전월 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전기요금이 과다 청구될 가능성이 있는 고객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서비스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예상 전력 사용량보다 실제 소비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저소득 취약계층과 주택용 모바일 요금 청구 고객 등 총 2만호를 대상으로 '전기 사용 과다 알림톡'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한전은 한파 ·폭염 등 계절적 요인 등을 바탕으로 각 세대의 한 달 사용량을 AI로 예측했다.

예측값이 전월 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에게는 미리 월 사용 예측량과 사용량 과다 비율,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꿀팁' 등을 안내했다.

시범 서비스 결과, 이 같은 과다 알림 서비스를 받은 전체 고객 2천28건 중 57.5%가 예상 전력 사용량보다 실제 사용량을 줄여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한 달 동안 최대 372kWh(킬로와트시)를 절감한 세대도 나타났다.

역대급 폭염이 지속됐던 지난해 8월 주택용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이 363㎾h였던 점을 고려하면,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여름철 한 달 전력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전력 소비를 줄인 사례다.

서울 거주 한 40대 남성은 한전 측에 "겨울에 새로 산 히터 4대를 방마다 연결해 사용 중인데, 전기요금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 정보를 받고는 새로 산 히터를 덜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 사는 한 50대 여성은 "인덕션의 소비 전력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해서 고추장 제조 등에 장시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인덕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전은 이번 시범 운영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알고리즘을 보완하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올해 전국적으로 전기요금 과다 발생 알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전은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급증과 관련한 고객 불만을 줄이고, 과다한 전기요금을 청구받기 전 고객 주도적으로 사용량을 줄이는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49 성남 서판교 야산서 ‘오물 풍선’ 발견…군·경 출동 소동 랭크뉴스 2025.03.13
43548 EU, 트럼프 '보복관세 시 추가대응' 공세에 "준비됐다" 랭크뉴스 2025.03.13
43547 두 눈에 주삿바늘 꽂는 공포…그날 난, 끔찍한 행동 했다 랭크뉴스 2025.03.13
43546 '故김새론 교제 의혹' 김수현 ‘굿데이’ 촬영 참여… "다음 주 입장 발표" 랭크뉴스 2025.03.13
43545 핵심 쟁점은 5가지‥"'국회 봉쇄'로 전두환 내란죄도 인정" 랭크뉴스 2025.03.13
43544 ‘2명 체제’ 이진숙 방통위가 임명한 방문진 이사들 임기 시작 못 한다 랭크뉴스 2025.03.13
43543 비만약 시장 판 흔드는 로슈·애브비…‘아밀린 신약’으로 GLP-1 독주 깬다 랭크뉴스 2025.03.13
43542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 7% 뚫었다…전국 평균의 2배 넘어 랭크뉴스 2025.03.13
43541 백종원, ‘원산지 표기 위반’ 논란에 “용납할 수 없는 잘못, 깊이 반성” 랭크뉴스 2025.03.13
43540 판교 야산서 '기폭장치' 달린 오물풍선 발견…軍폭발물처리반 출동 랭크뉴스 2025.03.13
43539 김동연, 가세연 고발에 “대꾸할 가치 못 느껴···돈벌이에 급급한 극우 유튜버” 랭크뉴스 2025.03.13
43538 이복현 ‘직 걸고 상법 거부권 반대’에 與 “자격 없어”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5.03.13
43537 "누가 빨래 세제 풀어놓은 줄"…호주 해변 뒤덮은 '새하얀 거품'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13
43536 현관문 열었더니 액젓·분뇨에 래커칠... 층간 소음 항의에 '테러 보복' 랭크뉴스 2025.03.13
43535 백종원 "생산과 유통 과정 잘못 깊이 반성…신속히 개선" 랭크뉴스 2025.03.13
43534 “편의점·쿠팡 알바, 24시간 모자랐다”… 전 국회의원 고백 랭크뉴스 2025.03.13
43533 김상욱, 국힘 대화방서 공개 저격 당했다 "이재명과 의견 같나" 랭크뉴스 2025.03.13
43532 D램·낸드값 상승 랠리…2분기 '메모리의 봄' 온다 랭크뉴스 2025.03.13
43531 새 학기 ‘수두’에 ‘노로바이러스’까지 비상 랭크뉴스 2025.03.13
43530 윤 측 "비상계엄 정당성 증명했다"지만 헌재는 "탄핵 남용 아냐" 랭크뉴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