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캐나다 추가 관세' 발표 후 번복에 간밤 뉴욕증시 또 '휘청'
경기 침체 우려 속 美 2월 CPI 경계감↑…코스피 제한적 반등 예상


코스피 1.3% 내려 2,530대서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코스피가 11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급락 영향으로 1% 넘게 내려 2,530대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3.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12일 국내 증시는 여전한 미국발 관세·침체 공포와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감에 반등을 시도해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2.02% 내리며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 전장 대비 1.28% 내린 2,53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발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우려는 여전하나 반복되는 관세 위협에 맷집을 키워나가며 지수는 2,500선 부근에서 하단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저가 매수 이외에는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될 모멘텀이 부재한 탓에 반등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뉴욕 증시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6%, 0.18%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전날 급락분을 만회하려는 흐름을 보였으나,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미(對美) 수출 전기 요금 할증 부과를 비판하며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단숨에 낙폭을 키웠다.

이후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전기요금 할증 중단 방침을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낙폭은 다시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뉴욕 증시는 이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한 채 트럼프의 발언 하나하나에 휘청이는 모습이다.

강경한 관세 정책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드리운 가운데 이날 밤(한국시간 9시 30분)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 역시 커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이다.

다만 지표가 예상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고, 세부 지표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잇따를 경우 침체 우려가 줄며 지수 반등의 발판이 돼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와 캐나다의 맞대응 관세 정책 취소 소식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겠으나 2월 CPI 경계 심리가 반등 탄력을 제한해 나갈 전망"이라며 "다만 3월 이후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간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고위급 회담을 거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에서 재건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15 美 에너지부 "1월 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예상 랭크뉴스 2025.03.15
44114 1년 넘게 끈 '1%P 싸움' 종지부...국민연금 고갈 8년 늦춰졌다 [view] 랭크뉴스 2025.03.15
44113 美정부 "바이든정부서 한국, 민감국가 목록 최하위 범주에 추가"(종합) 랭크뉴스 2025.03.15
44112 '목사 입에서 나올 소리냐'…"이재명 암살" 발언한 전 신학대 교수 논란 랭크뉴스 2025.03.15
44111 [속보] 美 에너지부 "1월 초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4월 15일 발효 예상 랭크뉴스 2025.03.15
44110 "헌재 박살, 돌격" 朴 선고 날 67명 사상... '헌재 사수' 위해 8년 전 복기한 경찰 랭크뉴스 2025.03.15
44109 "어이~박찬대" 이랬다가 혼난 권성동…강성 민주당 뒤엔 이 남자 랭크뉴스 2025.03.15
44108 [뉴욕유가] 위험 회피 완화 속 러시아 제재…WTI 0.95%↑ 랭크뉴스 2025.03.15
44107 신한울 2호기서 방사선 소량 누출···원안위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5.03.15
44106 "바람났는데 뻔뻔한 아내, 혼인신고 안 해서 괜찮다고 하는데…헤어져야 할까요?" 랭크뉴스 2025.03.15
44105 모스크바 찾은 미 특사…‘휴전 매듭’ ‘빈손 귀국’ 갈림길 랭크뉴스 2025.03.15
44104 카니 캐나다 총리 취임…"어떤 형태로든 美 일부 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3.15
44103 '상품권' 뿌린 이시바, 버틸 수 있나?…위기지만, 대안도 '글쎄' 랭크뉴스 2025.03.15
44102 하마스 "휴전협상 재개 동의" 주장…이스라엘 "심리전" 비판(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15
44101 "지뢰밭 3일 동안 기어서 살았다"…'부상' 우크라 군인 '기적의 생존법' 랭크뉴스 2025.03.15
44100 홈플러스 "3400억원 변제..신용등급 하락 전엔 법정관리 검토 안 했다" 랭크뉴스 2025.03.15
44099 美상무 "자동차관세, 한국 포함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게 공평" 랭크뉴스 2025.03.15
44098 "일부러 수정 안 해"…故휘성 영정 사진 속 '오른쪽 빛' 이유 랭크뉴스 2025.03.15
44097 인·태 지역 순방서 한국은 쏙 빠졌다…美국방장관 또 '韓패싱' 왜 랭크뉴스 2025.03.15
44096 [영상] 화재로 '아수라장'된 지하차도… 근무지 돌아가던 소방관들 뛰어들었다 랭크뉴스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