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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주행 중인 자동차.

그런데 마주 오던 버스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은데요.

비틀비틀 차선을 넘나들며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

이 아찔한 상황은 이달 초 필리핀 바탄주에서 포착됐는데요.

40여 명을 태운 출근용 셔틀버스가 언덕길을 오르던 중 갑자기 고장나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겁니다.

주변 차량과 자전거들을 간신히 피하던 버스는 결국 도로를 벗어나 계곡으로 추락했는데요.

현지 경찰은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4명이 다쳤고, 상수도관이 크게 파손됐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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