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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다시 초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제 러시아의 수용 여부만 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친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즉각적인 30일 동안의 임시 휴전 방안에 합의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과 즉각적인 협상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는 각자의 이익, 안보, 번영의 능력을 고려한 것입니다."

지난달 백악관에서 두 나라 정상이 대놓고 충돌한 이후 미국이 중단시킨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이 만나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고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가능한 빨리 체결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협상 타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 다시 초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봐서 '안보 보장'과 '광물 개발'을 맞바꾸는 협정의 최종 서명은 두 정상의 몫으로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전쟁 당사국, 러시아의 동의만 남았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이제 우리는 이 제안을 러시아에 전달할 겁니다. 그들이 '예스'라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평화에 '예스'라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길 바란다면서 미-러가 조만간 만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관련해서 이번 협상에 참여한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가 이번 주 내로 모스크바를 방문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미 크렘린 궁은 평화적 해결에 도달하는 길을 찾는 미국이 어떻게든 회담 결과를 알려줄 거라면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신뢰를 표하면서 전망이 어둡지 않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을 환영하고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이행하는 건 미국이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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