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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 증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전장보다 1.70% 내린 536.90포인트, 독일 닥스40 지수는 1.34% 밀린 22,316.8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1.31%), 영국 FTSE100(-1.21%), 스페인 IBEX35(-1.57%) 등 주요국 주가지수가 대부분 1%대 하락했다.

스톡스600은 4거래일, 닥스40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율을 50%로 인상하고 내달 2일부터 수입 자동차 관세도 대폭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관세 위험에 직접 노출된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가 5.22%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9% 떨어졌다.

스톡스600 지수는 이달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점에서 4.4% 미끄러졌으나 하락 폭은 미국 S&P 500 지수의 절반도 안 된다.

최근 유럽 증시는 각국의 인프라·국방 지출 확대 방침에 따른 경기 확장 기대가 끌어올렸다.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거시경제 담당 아니카 굽타는 "유럽의 아웃퍼폼(수익률 상회)은 국방비 지출을 계속 늘릴지에 달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로 예고한 상호관세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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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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