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점심 식사를 마친 공무원 등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낮은 급여와 과중한 업무 등의 이유로 공직을 이탈하는 공무원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이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행정연구원의 '2024년 공직 생활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앙·광역단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이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래 7년 연속 증가했다. 2017년에 2.83점(5점 만점 기준)이던 이직 의향은 지난해 3.31점까지 상승했다. 2022년부터 실시한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도 3.30점에서 지난해 3.48점으로 올랐다.

이직 의향 이유는 낮은 보수(66.6%)가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해 9급 초임 공무원 월급은 187만7000원에 그쳤다. 과다한 업무(10.5%)는 2위였다. 기관 유형에 상관없이 재직 기간 6~10년, 8~9급의 이직 의향이 가장 높았다. 정부가 떠나는 공무원들을 붙잡기 위해 보수 인상 등 처우 개선에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공무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는 악화된 추세다. 지난해 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인식'은 중앙·광역이 평균 2.87점, 기초가 3.00점으로 조사됐다. 직무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상급자의 모순된 요구나 지시, 상급자와 하급자에게 받는 요구의 불일치, 민원 사무 대응 등 다양했다.

직무 만족도는 지난해 중앙·광역 평균 3.34점, 기초 3.17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민 의견 수렴과 이해 관계자 설득의 적극성, 윤리와 규범 준수, 정책 목표 달성 중시 여부 등을 측정하는 공직 가치 인식은 각 3.50점, 3.59점으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정부는 최근 공무원 보수 인상 등의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공직사회 이탈을 막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9급 초임 공무원 봉급은 지난해보다 6.6%(12만3882원) 오른 200만882원이다. 정부는 각종 수당을 포함한 9급 초임 보수는 연 3222만원으로, 월 평균 269만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62 트럼프 “푸틴과 생산적 대화… 러·우 전쟁 끝날 가능성 커져” 랭크뉴스 2025.03.15
44061 그물망 매달렸다가‥풋살장 골대 쓰러지며 11살 초등생 사망 랭크뉴스 2025.03.15
44060 尹 석방 이후 보수 결집…정권 재창출·교체 격차 줄었다 랭크뉴스 2025.03.15
44059 한동훈, 영어로 이재명 때리며 ‘the’ 빼 문법 틀렸다? “일부러 뺐다” 랭크뉴스 2025.03.15
44058 ‘김건희 개인 소송’ 대신한 대통령실···대법 “운영 규정 공개해야” 랭크뉴스 2025.03.15
44057 트럼프 "푸틴에 수천명 우크라이나 군인 살려달라 요청했다" 랭크뉴스 2025.03.15
44056 직접 입장 밝힌 故 김새론 모친…“딸, 거짓말 한 적 없어…명예회복 원해” [전문] 랭크뉴스 2025.03.15
44055 김병주 MBK 회장, 국회 불출석... “개별 회사 경영엔 관여 안해” 랭크뉴스 2025.03.15
44054 "탄핵 기각되면 단식농성할 것"‥"김상욱 징계하라" 공개요청 랭크뉴스 2025.03.14
44053 G7 외교장관회의, 러·우크라 휴전안 동의…러에 수용 촉구할 듯 랭크뉴스 2025.03.14
44052 '尹탄핵 선고 임박' 관측에…여야, 주말 장외서 총력 여론전 랭크뉴스 2025.03.14
44051 4월 IPO 큰장…롯데글로벌로지스 등 '兆단위 대어' 나온다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14
44050 패딩 안 넣은 ‘귀차니즘’을 칭찬해···주말 전국 눈·비, 다음주 ‘꽃샘추위’ 랭크뉴스 2025.03.14
44049 경찰, '암살 위협설' 이재명 신변보호 방안 논의 랭크뉴스 2025.03.14
44048 미국 국방장관,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서 한국은 제외 랭크뉴스 2025.03.14
44047 野 '소득대체율 43%' 수용…연금개혁 급물살 랭크뉴스 2025.03.14
44046 MBK 김병주, '홈플러스 사태' 국회 현안질의 불출석…"해외 출장" 랭크뉴스 2025.03.14
44045 이재명 '암살 위협' 제보에… 경찰, 신변보호 논의 중 랭크뉴스 2025.03.14
44044 나토 수장 면전서…트럼프, 나토가 지키는 그린란드 "갖겠다" 랭크뉴스 2025.03.14
44043 비행기 엔진에 화염…승객들 날개 위로 탈출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