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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제공하고 오 시장 측이 비용을 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뉴스1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부시장에게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 시의회, 언론, 정당 등과 서울시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자리다.

검찰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 운영했던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해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했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이를 앞두고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오 시장 측은 “명백한 허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명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중앙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출석에 임해 5%의 사실에 95%의 허위를 섞고 있는 명태균 진술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도록 성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박찬구 정무특보 등 오 시장 최측근 참모 2명을 조사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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