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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승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계열사다.

지난 2022년 현암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한화 오너가. 왼쪽부터 김동선 한화갤러리아부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그룹 제공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최근 일부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IPO에 착수했다.

한화에너지는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각각 지분 50%·25%·25%씩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22.1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화는 지주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5%), 한화생명(43.24%), 한화갤러리아(36.31%), 한화솔루션(36.31%), 한화호텔앤드리조트(49.8%)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에 한화에너지 보유분(22.16%)을 합치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어 승계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회에너지는 2007년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솔루션)이 집단에너지사업부문을 분할하며 설립한 여수열병합발전이 전신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군산2국가산단에서 열병합발전소 기반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조선·에너지, 김동원 사장이 금융, 김동선 부사장이 유통·로봇·반도체 장비 관련 계열사를 맡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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