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5년마다 정기조사 진행"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어음이 은행권에서 부도처리된 데다 회생절차·구조조정 등을 자문할 개시 전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 위촉 신청에 대한 허가 결정이 내려진 11일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물류입고장에서 관계자가 배송할 물건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국세청이 국내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부터 MBK파트너스에 직원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세무조사가 정기조사라는 입장이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2020년에도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5년마다 정기적으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다만,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이슈 등을 고려하면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 폭넓게 특별(비정기) 세무조사 수준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MBK파트너스의 역외탈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인수 때 역외탈세로 400억 원 이상을 추징당했다고 지적했고, 김광일 MBK 부회장은 "400억 원은 모르겠으나 세무조사를 받아 추징당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와 관련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