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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업보고서 공시
연봉 1위 경계현···퇴직금까지 80억
임직원 4600명 늘어 12만9480명
남성 육휴 사용 13.6% 역대 최고
R&D 35조·시설투자 54조 등 최대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1위는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으로 퇴직금을 포함해 모두 80억 3600만원을 받았다.

11일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 9480명으로 2023년 12만 4804명 보다 4600여명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전년 말 보다 4450명 늘어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등기 임원을 제외한 임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2023년 대비 1000만원 증가했다. DS부문 성과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DS부문은 2023년 반도체 불황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해 연말 성과급이 없었다.

임원 평균연봉은 6억7100만원으로 2023년(7억2600만원)보다 5500만원 줄었다. 지난해부터 임원 연말 성과금의 50% 이상을 최소 1년 뒤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해 현금 지급 분이 줄었다.

등기임원 5명의 평균 연봉은 44억원 증가한 57억3000만원이다. 경 고문은 퇴직금 52억7200만원을 포함해 총 80억3600만 원을 받았다.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 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 사업부장)이 각각 69억 5000만원과 69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퇴직자를 제외한 연봉 1위는 한종희 부회장으로 총 52억4000만원,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이 50억98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도 사업보고서에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892명으로 2023년(4470명) 보다 400여명 늘었다. 남성 휴직자 수는 1510명으로 역대 최다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성 97.8%, 남성 13.6%로 남성 사용률 역시 최고치를 찍었다.

삼성전자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약 35조원으로 약 7조원 늘었고, 시설투자는 5000억원 증가한 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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