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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제외하면 한종희 부회장이 약 52억원으로 1위

경계현 삼성전자 고문./뉴스1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봉 1위는 반도체 사업부문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으로 나타났다.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이 뒤를 이었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7200만원을 포함해 급여 11억8천800만원, 상여 14억5300만원 등 총 80억3600만원을 받았다.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이 각각 69억5000만원과 69억원을 받아 경 고문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역시 퇴직금 41억1400만원과 41억5400만원이 각각 포함됐다.

퇴직자를 제외한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급여 16억1천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급여 14억6300만원, 상여 35억2500만원 등 총 50억98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전년(1억2000만원)보다 8.3% 늘었다. 지난 2023년에는 반도체 불황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적자를 내며 연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늘며 DS 부문 사업부 대부분이 연봉의 14%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아 평균 급여가 늘었다.

반면 임원의 평균 연봉은 6억7100만원으로, 전년(7억2600만원) 대비 7.58%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임원 연말 성과급의 50% 이상을 최소 1년 뒤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현금 지급분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임원 OPI 지급 금액은 2023년 862억원에서 2024년 379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임직원(등기임원 제외) 수는 12만9480명으로, 전년(12만4804명)보다 4676명 늘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임직원 수가 전년 말 대비 445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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