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배·김문수·전진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진숙(왼쪽부터),박홍배,김문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파면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3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했다.
민주당 박홍배·김문수·전진숙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조기 파면촉구 삭발식’을 열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든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삭발 장면을 지켜봤다.
박홍배 의원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헌법 질서가 무너지는데 여전히 내란수괴는 법의 심판을 받고 있지 않다”며 “독재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존경하는 헌법재판관들께서 부디 국민의 뜻을 거스른 권력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은 “윤석열 내란수괴가 불법한 판사와 검찰총장의 도움으로 탈옥했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이 혼란의 수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윤석열에 대한 조속한 파면을 선고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진숙 의원은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법재판관들에게 보내겠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안함을 막아주신다면, 제 몸이라도 던져서 헌법재판관들께 얼마나 절절하게 국민이 윤석열 파면을 요구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박홍배, 김문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조기파면 등을 촉구하며 삭발하자 박찬대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삭발을 지켜본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는 마음으로 (세 의원이) 삭발했다”며 “참담하고 대견하다. 세 분과 마음을 함께 해서 반드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