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농업진흥구역 소재 ‘백석공장’…中·美 원재료 주로 써
더본코리아 “법령 제대로 인지 못 해”
연일 악재에 6만4500원 주가→2만8600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백석된장을 사용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격 책정 논란, 감귤 과즙 함량 논란에 이어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됐다. 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야 하는데 중국산 원료가 주로 사용됐다는 지적이다.

11일 더본코리아의 자사몰 더본몰에서는 백석공장에서 생산한 ‘백종원의 백석된장’을 판매 중이다. 백석된장에는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 해외 원료가 사용됐다.

문제는 백석공장의 소재지다.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한 백석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더본코리아는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문을 냈다. 국내산 대두, 밀가루 등의 수급이 어려워 관련 제품 생산을 타사로 이전하는 방식의 생산방식 전환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더본몰에서 판매 중인 '백종원의 백석된장' 원재료. 더본몰 캡처

백석공장은 건축법 위반혐의 또한 받고 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백석공장이 농지전용허가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이 접수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백석공장은 농지전용허가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빽햄 고가 논란’ 이후 연일 잡음이 일고 있다.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에서 출시한 감귤 맥주 ‘감귤오름’은 감귤 착즙액이 0.032%에 불과해 품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백 대표의 자사 밀키트 홍보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백 대표는 지난해 7월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를 홍보하며 “우리의 주목적은 농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 힘든 농가를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해당 제품의 닭고기 원산지가 브라질로 알려지며 비판이 심화했다.

예산시장 상인들과 간담회하는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실내에서 고압 가스통을 사용한 사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포착되며 과태료 10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편 끊이지 않는 논란에 더본코리아 주가는 연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 후 최고가 6만4500원을 기록한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0분 2만8600원까지 하락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29 박범계 “명태균, 한동훈 띄우려 중앙지검이 수사한다 말해” 랭크뉴스 2025.03.14
43828 "도대체 논란이 몇 개야" '호감 스타→밉상' 전락한 백종원 랭크뉴스 2025.03.14
43827 잇따른 논란에 백종원 사과문 게재… “세심히 살피지 못한 불찰” 랭크뉴스 2025.03.14
43826 헌법재판관 3명이 반대? 탄핵 선고 늦어지는 진짜 이유 [The 5] 랭크뉴스 2025.03.14
43825 명태균 특검 거부권 쓰고 檢때린 최상목…野 "부총리" 격하했다 랭크뉴스 2025.03.14
43824 국힘 전 최고위원 "헌재의 감사원장·검사 8대0 기각, 尹에겐 불리" 랭크뉴스 2025.03.14
43823 “배터리서 최초 발화 가능성 있어”…사조위 에어부산 화재 감식 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5.03.14
43822 가을야구 말고…마침내 결단 내린 BNK부산은행? [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3.14
43821 연금개혁, 극적 합의 임박?…국힘 “민주당 ‘소득대체율 43% 수용’ 환영” 랭크뉴스 2025.03.14
43820 민주당 "윤석열-신천지 대선 유착 정황‥주술 정치 걷어내야" 랭크뉴스 2025.03.14
43819 '머스크 밀착' 저커버그 조롱 티셔츠 30분만에 '완판'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랭크뉴스 2025.03.14
43818 “고 김새론과 1년여 교제…미성년자 시절은 아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14
43817 첫 공식 입장 밝힌 홈플러스 “사전 준비 아냐…모든 분들께 사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14
43816 야 “최상목, 내란 공범 인정”…여 “한총리 탄핵소추 철회해야” 랭크뉴스 2025.03.14
43815 김수현 측 "故 김새론과 성인 된 이후 1년여 교제" 랭크뉴스 2025.03.14
43814 삼가 고(故) 검찰의 72시간 명복을 빕니다 랭크뉴스 2025.03.14
43813 영어로 이재명 저격한 한동훈…민주 “가장 위험한 사람은 윤석열” 랭크뉴스 2025.03.14
43812 탄핵 결론 앞두고 주말 집회 ‘총집중’···도심 교통 혼잡 예상 랭크뉴스 2025.03.14
43811 공원 풋살장서 넘어진 골대에 머리 맞아 11살 초등생 숨져(종합) 랭크뉴스 2025.03.14
43810 민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 여당안 수용"…국힘 "환영"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