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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승인금액 185조5664억원
이중 애플페이 결제 2조원…1.1%
애플페이 이용 1억3000만건
평균결제 1만원대…소액 위주

그래픽=정서희

애플페이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 카드결제 금액이 지난해 2조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유일 애플페이 서비스 제공 업체 현대카드의 전체 카드결제 금액 중 1%에 불과한 수치다. 삼성페이 결제 규모와 비교하면 40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카드업계는 애플페이 결제 단말기 보급이 적고 애플페이 주 이용처가 소액 가맹점이어서 애플페이의 결제 발생 기여가 작다고 분석했다.

11일 현대카드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페이를 이용한 현대카드 결제승인금액은 2조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전체 카드 결제승인금액은 185조5664억원으로 이중 애플페이 결제 비중은 1.1%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전체 결제승인건수는 32억5572만건, 이중 애플페이 승인건수는 1억2823만건으로 애플페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3.9%다. 결제 1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1만5000원 수준이다.

애플페이 결제 규모는 국내에 먼저 도입된 삼성페이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스마트폰 제조사(삼성전자·LG전자·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하루 평균 결제금액은 2373억원이다. 이 평균 금액이 하반기에도 유지됐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간편결제 금액은 86조6328억원. LG페이 이용률이 저조한 데다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가 종료된 점을 고려해 LG페이 이용이 아예 없다고 가정하면, 삼성페이를 통한 연간 결제액은 약 84조원이다. 애플페이보다 42배가량 많은 수치다.

카드업계는 국내 카드결제 단말기 보급 특성상 애플페이 결제 금액이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애플페이는 해외 결제 규격인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방식을 사용한다. 국내 전체 카드가맹점 중 EMV 결제 지원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10%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신호를 통한 결제를 지원한다. 이 덕분에 국내에 보편적으로 깔린 카드 단말기로도 삼성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카드업계는 EMV 결제 지원 단말기가 주로 편의점이나 카페 등 소액 결제가 이뤄지는 곳 위주로 설치돼 애플페이 결제 규모를 제약한다고 분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EMV 단말기 보급률이 10% 내외인데 현대카드 결제 금액 중 애플페이 비중이 1%라면 카드 매출에 상당히 미미한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주로 카페나 편의점 등에서 사용되다 보니 대규모 매출 효과를 낳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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