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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빅테크 거물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해 미 증시가 폭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갑부 5명의 자산이 30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주 만에 1480억 달러 줄었다.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트럼프 가족 뒷줄에 앉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산은 각각 290억 달러와 50억 달러가 날아갔다.

프랑스 최고 갑부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5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220억 달러의 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5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총 1조3900억 달러(약 2028조원) 줄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그 책이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 주식시장 주가는 크게 올랐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여러 번 경신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공무원 대량 해고와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S&P 500지수는 취임 이후 6.4% 하락했고, 10일에는 2.7% 추가 하락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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