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홈페이지 게시판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게시판에 자동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여론 조작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매크로'를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비슷한 내용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정황을 포착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MBC에 "'매크로' 사용 여부와 게시자 등을 특정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며 "자동입력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적으로 글을 올렸다면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서 조직적인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실제로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엔 최근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비슷한 내용의 게시글이 무더기로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