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풍·MBK가 1월 말 신고
"상호출자 제한 입법취지 위배"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3월 11일 13:49
자본시장 나침반'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려아연의 의도적 순환출자 형성을 통한 탈법행위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사건을 정식 배정했다.

11일 정부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영풍·MBK파트너스가 지난달 말 신고한 이 사건과 관련해 이날부터 심사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최 회장 측이 공정거래법 제21조(상호출자의 금지)와 제36조 제1항(기업집단 규제 회피 금지), 시행령 제42조 제4호(상호출자 금지에 대한 탈법행위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영풍·MBK는 지난 1월 31일 “최윤범 회장 측이 고려아연에 대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상호출자를 제한하는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탈법적인 출자구조를 만들어 냈다”며 고려아연과 최 회장, 박기덕 사장, 이성채 썬메탈코퍼레이션(SMC) 최고경영자(CEO), 최주원 최고투자책임자(CFO) 등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임시주총 전날인 1월 22일 고려아연 손자회사인 호주 소재 유한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을 통해 최씨 일가 등이 소유했던 영풍 지분 중 10.33%를 575억 원에 인수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영풍에 대한 상호주 구도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냈다. 또 이튿날 임시주총에서 영풍의 고려아연 의궐권(25.4%)을 의도적으로 묶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당시 고려아연의 이 같은 상호주 제한 조치가 잘못됐다면서 임시주총에서 통과된 의안 대부분을 효력 정지시켰다. 같은날 영풍은 유한회사를 신설하고 자사가 보유해오던 고려아연 지분 전량을 신설 회사에 모두 넘겼다. 고려아연의 의도적인 순환출자 형성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17일 간담회에서 “신고인 측이 고려아연이 해외 계열사 명의만을 이용해 규제를 회피하는 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통상적 사건처리 절차를 거쳐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51 '살 빼는 약' 위고비, 출시 한달만에 삭센다 5년 아성 깼다 랭크뉴스 2025.03.11
47350 현대제철, 직장폐쇄 16일 만에 해제… 노조도 부분 파업 철회 예정 랭크뉴스 2025.03.11
47349 ‘尹 파면 촉구’ 천막 치고 삭발·단식… 거리정치 나선 巨野 랭크뉴스 2025.03.11
47348 대검 "구속기간, 종전대로 '날'로 산정하라" 일선 청에 지시 랭크뉴스 2025.03.11
47347 서울 충무로역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자해 소동 랭크뉴스 2025.03.11
47346 검찰-이재명 대장동 새 재판부 앞 기싸움…내달까지 공판 갱신 랭크뉴스 2025.03.11
47345 ‘김건희 특혜 의혹’ 양평고속도로, 공무원 7명만 징계···국토부 ‘꼬리 자르기’ 논란 랭크뉴스 2025.03.11
47344 “이승만 내란죄로 처벌했어야…윤석열 계엄과 성격 같아” 랭크뉴스 2025.03.11
47343 대검 "종전대로 '날'로 구속기간 산정하되 신속처리하라" 지시 랭크뉴스 2025.03.11
47342 [단독] ‘계엄 때 국회 진입’ 수방사, 헌재·국회 도면 가지고 있었다 랭크뉴스 2025.03.11
47341 대전 초등생 살해 40대 여교사 12일 얼굴·이름 등 신상 공개 랭크뉴스 2025.03.11
47340 [단독] 비상계엄 때 국회 진입한 수방사, 헌재·국회 도면 가지고 있었다 랭크뉴스 2025.03.11
47339 "휘성 사망 예상할 상황 아니었다"…국과수 부검서 약물 정밀 감정 랭크뉴스 2025.03.11
47338 고 김하늘양 살해교사, 신상정보 내일부터 공개 랭크뉴스 2025.03.11
47337 청소년에 43만원씩 준다…"포퓰리즘" 반발에도 강행한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3.11
47336 '라방' 20대女 신주쿠서 피살…피의자는 피흘리는 얼굴 비췄다 랭크뉴스 2025.03.11
47335 구청에 '尹 파면' 현수막 내건 광주 북구청장... 국힘 반발에 "법적 문제 없다" 랭크뉴스 2025.03.11
47334 삼성전자, 연봉 1위는 경계현 고문… 퇴직금 포함 약 80억원 수령 랭크뉴스 2025.03.11
47333 홍준표 아들, 명태균에 “가르침 감사”…명, 홍 시장에 정치 조언? 랭크뉴스 2025.03.11
47332 테슬라·엔비디아만 믿었는데… 처참한 수익률에 서학개미 ‘비명’ 랭크뉴스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