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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모 치료나 가슴 확대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해외 직구 식품을 살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위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탈모 치료나 가슴 확대 효과를 홍보하며 판매하는 해외 식품입니다.

식약처가 이들 제품 30개를 검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원료와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나 의약 성분 등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이나 원료 296종을 정해 국내 반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탈모 치료 식품의 경우 20개 제품 중 11개에서 위해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대표적인 위해 성분은 탈모 예방에 주로 쓰는 의약품 성분 '파바'로 과다 복용하면 간과 신장에 부작용이 유발됩니다.

가슴 확대 식품의 경우 의약품 성분인 '블랙 코호시'가 확인됐습니다.

오남용하면 구토와 현기증 간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했습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해당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위해 성분이 발견된 제품은 식품 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외 직구 식품을 살 때는 반입 차단 원료나 성분이 표시돼 있는지 또 위해 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인지 누리집에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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