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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분화하는 푸에고 화산 AFP=연합뉴스
중미 과테말라의 푸에고 화산이 다시 분화하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 화산는 7년 전 폭발로 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과테말라 재난당국(CONRED)은푸에고 화산에서 독성 기체와 화산재 분출을 감지하고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경보는 1∼4단계로 나눈 경보 상 두 번째로 높은 등급(3단계)으로 이는 “강력한 분화가 예상될 때” 발령한다고 과테말라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해발 3763m의 푸에고 화산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부터 폭발 징후가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잡혔다.

푸에고 화산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에는 화산재가 치솟고 붉은 용암류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찍혔다.
10일(현지시간)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해 마을에서 대피한 주민들을 경찰관이 돕고 있다. AFP=연합뉴스

화산 일대 마을에 잿가루가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심야에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현지 일간 라프렌사리브레는 보도했다.

현재까지 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은 약 3만 명으로 추산되며, 학교들은 휴교 조치가 취해졌고 일부 도로는 통제 중이다.

푸에고 화산은 과테말라 수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거리에 위치하며 지난 2018년 40여 년 만에 폭발로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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