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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기각 12.6%p차···3주전 6.9%p보다 벌어져
호남·4050·진보 찬성···TK·70대·보수는 반대 우위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법원의 구속 취소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은 늘어난 반면 반대 여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조사를 실시한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5.6%,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4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2월 3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탄핵 인용 의견은 3.6%포인트(p) 늘어난 반면 기각 의견은 2.1%p 줄었다.

이에 따라 탄핵 인용과 기각의 격차는 12.6%p로 오차범위(±4.4%p) 밖에서 인용 의견이 우세를 보였다. 또 3주 전 조사(6.9%p)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83%)에서 탄핵 인용 의견이 80%를 웃돌았고, 인천·경기(61.2%)와 대전·충청·세종(53.9%)에서도 인용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탄핵 기각 의견이 57.3%로 과반을 넘었다. 서울은 탄핵 인용(50.5%)과 기각(47.4%)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40대(69.1%)와 50대(63.9%)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60%를 넘었고, 20대와 30대에서도 인용 의견이 50%를 웃돌았다.

60대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고, 70세 이상은 탄핵 기각 응답이 60%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2.3%가 탄핵 인용을 택했고 중도층에서도 인용 의견이 65.8%로 집계됐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69.6%로 70%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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