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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로드 지연 등 발생
전문가 "원인 파악 일러"
우크라 공격 위조 가능성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X 로고 모습. AFP 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가 인터넷 사이트가 일시 중단되는 등 간헐적인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X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주장했다. 공격에 우크라이나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가 사용됐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X가 사이버공격으로 서비스 중단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인터넷 장애 추적사이트인 DownDetector를 인용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6시 2만538명의 사용자가 서비스 이용 장애를 보고한 이후 이날 내내 X의 서비스 장애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도 접속 지연 등 비슷한 장애가 이어졌다.

머스크는 우크라이나발 IP에 의한 사이버 공격을 주장했다. 그는 10일 X에 올린 게시글에서 "X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자원을 사용해 이루어진 공격으로 대규모의 조직 또는 국가가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미국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해서도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X 시스템을 다운시키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이루어졌다"면서 "공격의 IP 주소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기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확한 서비스 장애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사이버 보안 업체 사이버시스의 에릭 누난 CEO는 CNN에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장애) 발생 직후나 도중에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공격이 우크라이나에서 이루어진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CNN은 "IP주소를 숨겨 데이터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처럼 꾸밀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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